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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윤다훈 "'신동엽 대마 혐의로 '세 친구' 하차→내가 대신 합류"[★밤TView]

  • 정은채 기자
  • 2024-05-12
'미운 우리 새끼' 윤다훈이 시트콤 '세 친구'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7년 차 기러기 아빠' 윤다훈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윤다훈 집에는 함께 시트콤 '세 친구'를 촬영했던 배우 이동건이 찾아왔다. 윤다훈은 24년 만에 보는 이동건에게 "근데 너 늙었다"라고 솔직한 인사를 건네며 지난 세월을 실감케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손녀와 딸 사진을 보여주며 근황을 이야기했다.

윤다훈은 직접 준비한 만두전골을 대접하며 과거 '세 친구'의 섭외 비하인드에 대해 털어놨다. 윤다훈은 원래 '세 친구' 중 1인이 아닌 '세 친구의 친구' 역할로 캐스팅됐었다고 밝혔다. 애초에 세 친구 역은 박상면, 정웅인 그리고 신동엽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피치 못할 사회적 사정으로 동엽이가 작품을 못 하게 됐다"라며 지난 1998년 신동엽이 대마초를 밀반입해 피운 혐의로 이듬해 구속됐던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이 잘되면서 같이 했던 제작진이 그대로 모여서 성인 시트콤을 하자고 했었다. 그게 '세 친구'였다. 캐스팅도 거의 다 된 상태였다. 그런데 촬영 며칠 전에 그런 일이 벌어졌었다. 모두에게 미안했는데 다훈이 형이 저 대신 합류하면서 그게 대박이 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형이 술 마실 때 애매하게 '미안한데 고맙다'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다훈은 '세 친구' 촬영 중 미혼부 사실에 대해 커밍아웃하게 됐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는 "그때 딸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미혼부 사실이 알려지자 작품 하차 논의까지 나왔다. 결국 위험을 감수하고 기자회견으로 정면 돌파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기자회견 이후 시청자들의 비난은 응원과 격려의 여론으로 바뀌었고 지금까지 잘 활동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은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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