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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안 하고 펫숍서 샀다" 프로포폴 논란 휘성, 솔직 고백한 사연 [전문]

  • 김나라 기자
  • 2024-05-13
가수 휘성(42)이 반려견을 펫숍에서 구매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화제다.

휘성은 1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새롭게 맞이한 가족, 반려견 '뿡'이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뿡이는 사실 펫숍에서 데리고 왔다"라는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면서 "'왜 유기견 입양을 안 했냐', 줄기차게 물어오는 분들이 많은데 입양이니 분양이니 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이후에 따지듯이 질문해 오는 분들 때문에 '아 인식이 이렇구나' 하는 걸 알게 되었다"라고 터놓았다.

이내 휘성은 '뿡'의 품종에 대해 몰티즈와 푸들의 믹스견인 '말티푸'라는 사실을 알렸다. 해당 펫숍에선 푸들이라고 소개했다는 것. 그는 "강남에 위치한 그 펫숍은 홍보는 아주 그럴싸하게 해왔더라. '순종이 아닐 시 100% 환불 보장'이니 어쩌니. 데리고 올 때 그곳에 있던 점원분도 이런저런 질문에 잘 몰라 하시고.. 당당히 푸들이라고 적혀 있는데 푸들이라기엔 의아한 부분이 많았다. 지금 보니 '말티푸'이다"라고 펫숍의 행태를 저격했다.

이어 휘성은 "저는 아시다시피 한참 전에 무지개다리 건넌 첫 반려견 칠복이가 믹스였다. 품종에 대한 까다로움이 아예 없다. 그저 건강한 아이를 데려오고 싶었다. 지켜봐야 알겠지만, 다만 제가 만약 품종을 예민하게 따지는 사람이었다면? 이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제가 아니었다면 말이다. 심각하게 생각할 부분이라고 여겨진다"라고 파양 우려를 잠재웠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사회 분위기 속 펫숍 구매 사실을 밝힌 이유에 대해선 "산책할 때마다 품종을 하도 물어보고 우리 강아지는 종이 어쩌고저쩌고 일일이 듣기 짜증 나서 견주들 피해 다닌다"라면서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품종을 반드시 따져야 하는 예비 견주분들이 충동적으로 데려오지 않길 바라서이다"라고 강조했다.

휘성은 '뿡'에 대해 "지금 이 아이는 내게 구세주"라며 "(품종) 등록 수정을 하러 가야겠다. 앞으로 자주 뿡이 소식 올리겠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휘성은 지난 2020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듬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을 선고받았다.

▼ 이하 휘성 글 전문.


뿡이는 사실 펫샵에서 데리고 왔어요

왜 유기견 입양을 안했냐고 줄기차게 물어오는 분들이

많은데 입양이니 분양이니 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잘 몰랐고

이후에 따지듯이 질문해오는 분들 땜에 아 인식이 이렇구나

하는걸 알게 되었네요

강남에 위치한 그 펫샵은 홍보는 아주 그럴싸하게 해왔더라구요

순종이 아닐시 100프로 환불 보장 이니 어쩌니 ㅋㅋ

데리고 올때 그 곳에 있던 점원분도 이런저런 질문에

잘 몰라하시고.. 당당히 푸들이라고 적혀있는데

푸들이라기엔 의아한 부분이 많았어요 지금보니 말티푸죠

저는 아시다시피 한참전에 무지개 다리 건넌 첫 반려견

칠복이가 믹스였지요 품종에 대한 까다로움이 아예 없습니다

그저 건강한 아이를 데려오고 싶었어요 지켜봐야 알겠지만

..다만 제가 만약 품종을 예민하게 따지는 사람이었다면??

이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제가 아니었다면 말이죠

심각하게 생각할 부분이라고 여겨지네요

산책 할때마다 품종을 하도 물어보고 우리 강아지는

종이 어쩌고 저쩌고 일일이 듣기 짜증나서

견주들 피해 다닙니다

지금 이 아이는 내게 구세주 에요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품종을 반드시 따져야 하는

예비 견주분들이 충동적으로 데려오지 않길 바래서입니다

저는 제 충동성이 아주 럭키하게 작용한 행운아지만요 ㅎ

등록수정을 하러 가야겠어요

앞으로 자주 뿡이 소식 올릴게요

이만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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