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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톰 크루즈 아닙니다만..'탑건' 연상되는 '역대급 변신' [하이재킹]

  • 김나라 기자
  • 2024-05-13
배우 하정우가 신작 '하이재킹'에서 공군 출신의 여객기 부기장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충무로 대표 배우' 하정우는 극 중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 역할로 열연, 또 다른 얼굴을 선보인다. 그가 맡은 태인은 뛰어난 비행 실력으로 촉망받던 공군 전투기 조종사였다. 2년 전, 상공 훈련 중 납북을 시도하는 여객기 격추 명령을 받고, 하이재킹(운송수단에 대한 불법적 납치 행위)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명령을 거부해 강제 전역을 당한다. 이후 민간 항공사 여객기의 부기장이 되지만 아직도 자신의 선택에 대한 회의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물이다.

오늘(13일) 공개된 스틸은 공군 조종사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세심하게 살피는 부기장의 신뢰 가득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극한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여객기를 책임지는 하정우의 비주얼은 굳은 의지와 신념을 엿보게 만든다. 절체절명의 순간, 모두를 위한 선택을 해야만 하는 남다른 책임감과 복합적인 심리를 가진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담아낸 하정우의 연기는 극의 재미를 한층 더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정우는 "태인이 겪는 갈등과 심리 묘사가 굉장히 잘 기술되어 있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더 설득력 있는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라며 고심했던 과정을 전했다.

연출자 김성한 감독은 "하정우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되게 빠져든다. 태인이라는 캐릭터가 상황 속에서 얼굴과 감정으로 표현을 해야 한다. 눈빛으로 디테일한 것들을 세심하게 표현해 줬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이재킹'은 오는 6월 21일 개봉한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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