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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우, '학폭 피해 주장' A씨 명예훼손 고소→'무혐의' 역풍[스타이슈]

  • 한해선 기자
  • 2024-05-13

배우 심은우가 학교폭력 의혹을 폭로한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A씨가 무혐의를 받으면서 다시 이미지 타격을 받게 됐다.

13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송파경찰서는 심은우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A씨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은우는 지난해 7월 A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8개월 간의 수사 끝에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A씨에 대해 무혐의를 판단했다.

심은우는 지난 2021년 3월 A씨가 "중학교 1학년 때 심은우의 주도로 왕따를 당했고 중학교 3학년 때 전학을 가게 됐다"라고 주장하며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에 당시 심은우의 소속사는 "글 작성자와 사이가 안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물리적인 폭력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2차 폭로글이 올라오자 심은우는 "학창 시절에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심은우는 당시 자신의 계정에 "'학폭 가해자', '학폭 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는 시간이 2년이 넘어가고 있다. '더 글로리'가 시작된 날 이후부터는 '제2의 연진이'라는 꼬리표가 추가로 달렸더라"라며 "이 글을 접하고, 기사가 나고, 20일 후 공개 사과를 하기까지에는 과정이 있었다. 인터넷에는 학폭 가해 의혹 기사가 무수히 올라왔고, 그 친구와 어떤 대화도 할 수 조차 없어 저와 당시 소속사는 기억에 없는 일을 무조건 인정할 수만은 없었기에 부인 할 수 밖에 없게 됐고, 그렇게 의도와는 다르게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 친구 부모님댁에 찾아뵙고 거듭 사과를 드리고, 그 친구가 저는 만나기 싫다는 의사를 밝혀 (당시 '날아올라라 나비'를 촬영 중이던) 피디님과 당시 제 소속사에서 그 친구와 언니를 직접 만나 사과를 했다. 또 제 인스타그램에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 그리고 사과를 한 것이 그렇게 학폭 인정이 됐다"고 전했다.

"학창시절 모범생은 아니었다"면서도 "엇갈린 기억에 답답하다"라고 밝힌 심은우는 "그럼에도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단 한 번이라도 그 친구의 힘든 기억 속에 제가 있다면 정말 사과하는 마음 그때도 진심이었고 여전히 진심이다. 하지만 제 학창 시절 전체가 학폭 가해자였던 걸로 오인돼 현재는 신체적 가해를 무참히 입힌 '더 글로리' 속 연진이같은 사람으로까지 낙인되어버린 것이 너무 속상하고 힘이 든다"고 털어놨다.

심은우가 출연한 '날아올라라 나비'는 편성이 무산됐고, 결국 2022년 7월 대만 방송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심은우는 학폭 논란 이후 1년 반 만에 영화 '세이레'로 스크린에 컴백하면서 "이렇게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그저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이 자리를 빌려서 그때 저와 작업해주신 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 앞으로 제가 더 나은 사람으로 좋은 배우로 좋은 작품으로 증명해내고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할 것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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