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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형' 소유, 지하철 성추행 피해→공황장애 고백.."'어깨' 기억 無" [종합]

  • 이승훈 기자
  • 2024-05-13

걸 그룹 씨스타 소유가 '아육대' 비하인드부터 공황장애를 앓았던 과거,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했던 피해 등을 고백했다.

13일 오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소유, 다솜 EP. 41 취한 김에 풀어보는 방송가의 비밀 SSUL'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동엽은 "천하의 술꾼들이 왔다. 진짜 술을 사랑하는 애주가다"라며 소유와 다솜을 소개했다. 다솜은 "오자마자 바로 술을 마시는 거냐. 너무 좋다"라며 '짠한형' 출연을 기뻐했다.

가장 먼저 정호철은 "인상 깊게 들었던 게 있다. 탁재훈 선배한테 중성화 시켜도 되냐고 말했던 게 기억에 난다"라며 과거 한 예능 속 다솜의 발언을 언급했다. 다솜은 "내가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데 강아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고 했더니 (탁재훈이) '우리를 애완용으로 키워보는 게 어때요?'라고 하셨다. 내가 '그럼 중성화 시켜도 되냐'고 했다"라며 당시를 추억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다솜이 선견지명이 있었다"면서 "지금 같아선 재훈이 형을 중성화 시키는 게 나을 뻔 했다. 그 형도 편하고, 많은 사람들도 또 편할 수가 있었는데 . 그때 강행하지 그랬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솜은 엉뚱하게 대답을 한 건데 탁재훈과 이특이 리액션을 잃었다고. 신동엽은 "재훈이 형은 그렇다 쳐도 이특은 중성화 하면 뭐 하나 펼쳐보지도 못했는데"라며 웃었다.


신동엽은 아이돌 그룹 멤버 사이에서 '연애의 장'이라고 불리는 '아육대' 시절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소유는 '아육대'라는 키워드를 듣자마자 "없다. 무슨 얘기 할 줄 안다. 왜냐면 진짜 그 얘기를 너무 많이 듣는다"면서 신동엽이 "본 건 있을 거 아니냐"라고 재차 물어도 "없다"라고 대답했다.

다솜 또한 "'아육대'에서 그렇게 많이 연애를 한다고 하더라. 근데 보면 연애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팬들이 망원경 같은 거로 다 보고 있다. 거기서 번호도 물어보고 연애를 한다는 거다. '여기서 어떻게 연애를 하지?' 하고 주변을 둘러보면 연애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절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특히 소유는 "멋있게 달리고 멋있게 운동하는 남자들 보면 설레지 않나"라는 정호철의 말에도 "피곤해서 안 본다. 달리든가 말든가 누가 1등을 하든가 말든가. 빨리 자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우리가 3대 기획사 꺾어보자'는 오기도 있었다. 약간 서러웠다. 다른 기획사에서 '씨스타가 나오면 우리는 달리기 1등을 할 수가 없다. 씨스타를 빼라'라며 항의를 넣은 거다. 그래서 우리도 빼달라고 했더니 은퇴식을 하라고 해서 은퇴식도 했다. 계주를 우리가 계속 1등을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소유는 '아육대'가 '연애의 장'이라는 소문에 대해 "거짓말 같았다. 다솜이랑 나는 연예인에 대해서 호감이 잘 안 가는 것 같다", 다솜은 "그런 환상이 별로 없다"라고 털어놨다.


소유는 과거 씨스타 활동 시절을 추억, "우리가 처음으로 LA를 갔다"면서 다솜에게 "향수 뿌리고 바지에 팬티 안 입는 남자들이 뭐지?"라고 물었다. 알고 보니 '아베크롬비'라는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 남자 직원들은 팬티를 입지 않고 근무를 한다는 것. 소유와 다솜은 "아베크롬비가 당시에는 섹시하고 잘생긴 남자들만 일을 할 수 있었다. 잘생겨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소유는 "아베크롬비 매장을 갔는데 향기가 너무 좋았다. 앞에 남자들이 멋을 부리며 서있었다.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으면 배와 바지 사이가 떠 있지 않나. (중요 부위가) 보인다. 같이 사진을 찍었다"라며 19금 토크를 이어나갔다. 그러자 신동엽은 "같이 사진 찍는 거면 앞에 카메라를 봐야 하는데 왜 밑을 봤냐"라고 물었고, 소유는 "보여가지고. 그것 때문에 그 향기가 너무 깊숙하게 박힌 거다. 방송에서도 '이 향수를 뿌린 사람한테 호감이 간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라고 대답했다.

다솜도 "그때 같이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이 아직 있다. 거기 매장에서 이벤트로 사진을 찍어서 줬다. 연인 같아 보이는 모멘트이기는 하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소유는 "난 치골을 엄청 좋아한다"라며 자신만의 이상형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정호철은 "심지어 (바지를) 안 입었으니까"라며 웃었고, 소유는 "보였다니까요. 왁싱까지 한 게 다 보였다. 떠 있지, 보이지, 치골 보고 어? 하고 눈을 돌렸는데 어머? 밑에 친구가 있네? 했다"라며 머쓱해했다. 신동엽은 "친구를 만났으면 '난 한국에서 온 소유라고 해'라고 인사하지 그랬냐"라고 맞받아쳤지만, 소유는 "인사는 못했다. 너무 보였다"라며 넘겼다.


소유는 지하철 성추행 피해도 고백했다. 그는 "지하철에서 누가 엉덩이를 만졌다. 퇴근 시간에는 사람들로 양옆 앞뒤가 다 막혀있지 않나. 사람들이 많아서 벽을 잡고 버티고 있었다. 앞뒤 양옆 다 남자다. 갑자기 누가 내 엉덩이를 만졌다. 문이 열리는데 확 잡고 도망가는데 내가 'XX놈아'라면서 쫓아갔는데 못 잡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소유는 "만지거나 몸을 붙이려고 하는 게 느껴지면 팔꿈치로 미는 거다. 이 행동을 계속하면 누군가는 봐준다. 그럼 내 편을 들어준다"라며 자신만의 성추행범 대처 요령을 전했다.

끝으로 소유는 "진짜 힘든 일 겪어봤냐"는 신동엽의 물음에 "공황장애가 진짜 심하게 와서 진짜 힘들었다. 나한테 엄청 슬픈 얘기긴 한데 '어깨' 활동 때 기억이 없다. 공황장애 약에 너무 취해서 '어깨' 활동 때 기억이 아예 없다. 지금은 오히려 그냥 즐기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1년에 한 번 여행 가는 게 나에게 엄청 필요하다. 다 내려놓고 그냥 놀고 즐긴다"라며 지금은 완쾌한 건강을 자랑했다.

'짠한형 신동엽'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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