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가 프랑스 유명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곡으로 소개돼 관심을 모은다.

2023년 3월 지민이 데뷔 10년 만에 처음 발표한 솔로 앨범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는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모르간 몽콩블(Morgane Moncomble)의 신작소설 '너에게 저항하는 겨울'(Un hiver pour te resister)에 소개된 플레이리스트에 포함됐다.

지난해 발표한 이 소설이 포함된 시리즈로 '2023 최고의 뉴로맨스 소설'에 선정된 작가는 자신의 책에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포함시키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이유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나에게 소설을 쓸 기분이 들게 한 음악을 독자들도 듣길 원한다. 내가 글을 쓸 때의 기분을 독자들도 그대로 느껴보면 좋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민이 작사·작곡에 참여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한국 솔로가수 최초 1위의 영예를 거머쥔 메가 히트곡 '라이크 크레이지'는 2011년 개봉된 동명의 영화에서 모티프를 얻었다고 알려졌다.

오랜 장거리 연애에서 비롯한 달라진 사랑의 온도로 인해 현실적 이별을 하는 커플의 스토리를 지민은 자신의 명곡 '라이크 크레이지'에서 섬세한 가사와 애절한 보이스로 설득력 있게 표현했는데, 이 곡이 다시 소설가에게 창작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놀라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지민은 평소 미술, 영화,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계에 영감을 주는 뮤즈로 널리 알려져 여러 작가들이 지민을 모티브로 예술 작품을 창조해왔으며, 문학계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바람의 이름'의 작가 패트릭 로스퍼스가 비틀즈에 빗대 지민을 '최고'라는 의미로 '체리 온 탑(Cherry On Top)'으로 표현했는가 하면, 영화 '안녕 헤이즐' 원작자 존 그린, 나오키상 수상자 시모다 가게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마리 루, '연금술사' 작가 파울로 코엘료 등 다수의 유명 작가들이 지민에 대한 애정과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