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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대해줘' 이유영, 제대로 러블리 원맨쇼..완벽 연기 변신

  • 최혜진 기자
  • 2024-05-14
'함부로 대해줘'에서 배우 이유영이 러블리 원맨쇼를 펼치며 화려한 연기 변신을 알렸다.

지난 13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가 첫 방송됐다. '함부로 대해줘'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김명수 분)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 분)의 무척 예의 바른 로맨스 드라마다.

이유영은 일명 '21세기 무수리'인 김홍도 역을 맡아 사람에 치이고 사랑에 치이는 짠내나는 무수리의 삶을 웃프게 그렸다.

첫 화부터 김홍도는 디자이너 보조로 근무하며 직속 상사 디자이너와 셀럽에게 치이고, 근무 중 넘어져서 다쳐도 누구 하나 돌아봐 주지 않는 서글픈 일상을 보냈다. 그런 김홍도를 위로해 주는 건 사내 비밀 연애 중인 남자친구뿐이었다. 김홍도는 그 위로에 힘을 얻어 집에서도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키우며 재봉틀질을 힘껏 해내는 등 씩씩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홍도의 밝은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비밀 연애 중인 남자친구가 사실 양다리였고, 직장 상사와 사내 공개 연애를 시작한 것. 남자친구는 김홍도가 생일 선물로 구입해 줬던 명품 티셔츠를 돌려주며 이별을 고했다. 명품인 줄 알고 큰마음 먹고 구입해 선물한 티셔츠는 가품이었고 남자친구는 "너도 나한테 짝퉁이었다고 김홍도"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신윤복이 김홍도에게 꽃을 건네며 등장했다. 앞서 신윤복은 남자친구의 양다리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만취 상태에서 넘어질 뻔한 김홍도를 구했다. 당시 우는 김홍도의 곁을 지키던 신윤복이 어찌할지 묻자 김홍도는 "꽃이라도 사주든가"라고 말했다. 그런 김홍도에게 신윤복이 다시 나타나 꽃을 선물했다.

이유영의 연기 변신은 전작에서 보여온 이유영을 깨부수고 새롭게 태어난 듯 생동감이 넘쳤다. 사랑스럽고, 귀엽고, 웃기고, 짠한 매력의 이유영은 확실히 달랐다.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 변신은 시청자의 두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유영은 "코미디는 처음 해보는 장르라 너무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로 새로운 모습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첫 방송부터 로맨틱 코미디를 완벽하게 입어낸 연기 변신으로 믿고 보는 이유영 표 캐릭터 맛집을 열어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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