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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유아인, 마약 혐의 5차 공판 출석 [스타현장]

  • 서울중앙지법=이승훈 기자
  • 2024-05-14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5차 공판에 출석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1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그의 지인 최 씨의 다섯 번째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유아인은 한층 더 짧아진 헤어스타일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변호인들과 법정에 나타났다. 그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나"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여태까지 알려진 것과 같다. 매번 긴 말씀 못 드려 죄송하다"라고 대답했다.

이날 5차 공판은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해 준 의사 오 씨의 증인 신문이 이어졌다. 오 씨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 6월 29일을 시작으로 같은 해 7회, 2022년 12회, 2023년 5회 자신의 병원에 내원했다.

이어 오 씨는 유아인이 최초로 내원하기 전 사적으로 알고 있었는지 묻자 "유명한 배우니까 그 정도로만 알았지 사적으로는 몰랐다. 따로 만난 적도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 씨에게는 대마 흡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범인도피죄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의료용 프로포폴을 181회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다른 사람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았다. 앞서 경찰과 검찰은 한 차례씩 유아인의 구속을 시도했지만 모두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다.

유아인은 지난해 12월 첫 공판에서 대마 흡연 혐의만 인정, 대마 흡연 교사·증거 인멸 교사·마약류 관리법 위반 방조·해외 도피 등 혐의는 "전반적으로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프로포폴 외 또 다른 약물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과장된 부분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헤어 유튜버 김 씨에게 대마 흡연과 증거 인멸을 교사한 혐의에 대해서는 "대마를 권유하거나 건네지 않았다"면서 "문자 메시지 삭제를 지시한 적 없고, 해당 메시지가 형사 사건의 증거로 볼 수 없다. 증거가 맞더라도 본인의 형사 사건 증거를 삭제한 것이어서 증거 인멸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나는 정확히 부인한다. 김 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적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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