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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당했다"..소유→미나·이지혜·서동주, 성희롱 시달린 女 ★들 [스타이슈]

  • 김나라 기자
  • 2024-05-14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부터 미나, 이지혜, 퀸 와사비, 방송인 서동주 등 여자 연예인들이 과거 성희롱 피해를 당한 상처를 떠올리며 대중의 응원과 위로를 받고 있다.

소유는 13일 공개된 신동엽의 웹예능 '짠한형'에서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한 음란 사진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남자 연예인분들도 많이 받으실 텐데 자기 것(특정 부위)을 보내시는 분들이 진짜 많다. '널 만족시킬 수 있어' 하면서. 근데 SNS는 잡기 힘들더라. 외국 계정이다 보니까 더 그렇다"라고 극심한 피해를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소유는 "지하철에서 누군가가 내 엉덩이를 만졌다"라고 성추행 피해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퇴근 시간엔 양옆 앞뒤가 사람들로 다 막혀있지 않나. 벽을 잡고 겨우 버티고 있었는데 양엽, 앞뒤가 다 남자였다. 문이 열리는데 갑자기 누가 내 엉덩이를 확 잡고는 도망갔다. 내가 'XX놈아'라면서 쫓아갔는데 결국 못 잡았다"라고 토로했다.
방송인 서정희 딸이자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에서 활약했던 서동주 또한 올해 초 SBS '강심장VS'에서 "야한 DM을 받으면 어떻게 하냐"라며 피해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나한테 남자들이 사진을 엄청 많이 보낸다. 만나달라면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경악스러운 일화를 꺼냈다.

이에 과학 유튜버 궤도 또한 "저도 몸 좋은 남자들이 (사진을) 많이 보낸다"라고 거들었다.
반면 미나는 작년 12월 E채널·채널S '놀던 언니'에서 군대 행사 중 성추행을 당했던 상처를 꺼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선착순 악수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갑자기 우르르 몰려와서 동그랗게 둘러싸더니 한 명이 뒤에서 내 가슴을 주물럭주물럭 만졌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당시 헌병대부터 매니저까지 사색이 돼서 달려왔다. 이 사건으로 (가해 군인을) 영창에 보낼까 말까 했는데, 나이도 아직 너무 어리고 해서 내가 선처를 부탁해 안 갈 수 있었다"라면서 "그게 우연히 한 명이 한 게 아니라 다 같이 짜고 한 거라 죄가 심해졌다. 괘씸죄 대문에 일이 커진 거다"라고 얘기했다.

그러자 1세대 아이돌 그룹 샵 출신 가수 이지혜는 "그 시절, 모두 말 못 할 일들을 한 번씩 당하지 않았나. 나도 말은 못 했지만 행사 같은 데 가서 사람들이 몰리면 누가 막 잡고 만졌던 일을 겪었다"라고 공감했다.
퀸 와사비는 지난해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를 통해 성인 용품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시절 성희롱을 일삼았던 진상 고객들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복면을 쓴 남성이 같은 시간에 계속해서 재방문했는데, 음침한 눈빛으로 주머니에서 면봉을 꺼내 귀 한 번만 파 달라며 애원했었다"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이후로도 계속 퀸 와사비에게 성희롱과 몸매 평가를 했다고. 퀸 와사비는 "제가 성희롱 증거를 직접 녹음해 사장에게 알려 잘 해결했다"라며 진상 고객을 응징한 사이다 결말을 전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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