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대처 방안이 시급하다.
대한민국 연예인들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성추행 피해를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가해자를 향한 엄중 처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소유, 다솜 EP. 41 취한 김에 풀어보는 방송가의 비밀 SSUL'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짠한형' 게스트로 출연한 씨스타 소유는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한 과거를 공개했다. 그는 "지하철에서 누가 엉덩이를 만졌다. 퇴근 시간에는 사람들로 양옆 앞뒤가 다 막혀있지 않나. 사람들이 많아서 벽을 잡고 버티고 있었다. 앞뒤 양옆 다 남자다. 갑자기 누가 내 엉덩이를 만졌다. 문이 열리니까 (엉덩이를) 확 잡고 도망가더라. 내가 'XX놈아'라면서 쫓아갔는데 못 잡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유는 "만지거나 몸을 붙이려고 하는 게 느껴지면 팔꿈치로 미는 거다. 이 행동을 계속하면 누군가는 봐준다. 그럼 내 편을 들어준다"며 자신만의 성추행범 대처 요령을 털어놨다.
소유는 SNS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성희롱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 연예인들도 진짜 많이 받으실 텐데 자기 중요 부위 사진을 보내시는 분들이 진짜 많다"면서 "손으로 잡고 있는 걸 보낸다든지, 그 부분만 찍어서 보낸다든지 되게 많이 온다. '난 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식으로 진짜 많이 보낸다. 악플러들 고소할 때 해봤는데 인스타는 외국 계정이다 보니까 잡기가 힘들다"라고 호소했다.
소녀시대 태연은 지난 2017년 8월 인도네시아에 입국하다 도를 넘은 신체 접촉 피해를 입었다. 당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태연의 자카르타 공항 입국 영상을 보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 서로 뒤엉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다. 바닥에 넘어지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경호원들의 밀착 경호도 소용없었다. 결국 태연은 눈물을 흘렸다.
이후 태연은 개인 SNS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발이 엉키고 몸도 엉켜서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 실제로 바닥에 넘어진 채로 벌벌 떨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면서 "자꾸 뒤에서 옆에서 신체 접촉에 긴장했던 상황인지라 질서라는 건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신체 일부 엉덩이며 가슴이며 자꾸 접촉하고 부딪히고 서로 잡아당기고. 그 느낌도 참 당황스럽고 제정신을 못 차리겠더라"라며 불쾌함을 전했다.
가수 미나는 지난해 12월 채널S 예능 '놀던언니'에 출연해 군대 행사 중 성추행을 당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선착순 악수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갑자기 우르르 몰려와서 둘러싸더니 한 명이 뒤에서 가슴을 주물럭주물럭하면서 만졌다"라고 이야기해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어 미나는 "우연히 한 명이 한 게 아니라 다 같이 짜고 한 거다. 영창을 보낼까 말까 하는 상황이었는데 나이가 너무 어리고 하니 선처해달라고 해서 영창까진 안 갔다"라며 어린 장병들을 위해 선처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가수 이지혜는 "그 시절, 모두 말 못 할 일들을 한 번씩 당하지 않았나"라며 고충을 털어놨고, 댄서 홍영주는 "나이트에서 취객들이 안주를 던지기도 했다", 가수 채리나는 "그래서 멘탈이 세다"라며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DJ 소다(본명 황소희)는 일본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지난해 8월 일본 오사카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 공연 중 관객들이 DJ 소다의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만졌다.
그는 같은 해 9월 MBC에브리원 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 출연해 "그렇게까지 수치스러운 적이 정말 처음이었다"면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나의 가슴을 만졌다. DJ를 한 기간 동안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에 너무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는 무대 밑이나 앞쪽 팬분들한테 쉽게 다가가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전했다.
DJ 소다는 개인 SNS에도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팬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서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나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나를 보고 너무 좋아해 주며 울기도 하는 팬분들도 계셔서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정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그는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 출연해 일본에서 당한 성추행 사건을 다시 한번 언급, "공연을 하다가 성희롱(성추행)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이 있었는데도 일본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뉴스에서 크게 났다. 멘탈 괴물이라고 하더라. 아무렇지 않은 척 무대를 마무리했다. 사과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대한민국 연예인들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성추행 피해를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가해자를 향한 엄중 처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소유, 다솜 EP. 41 취한 김에 풀어보는 방송가의 비밀 SSUL'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짠한형' 게스트로 출연한 씨스타 소유는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한 과거를 공개했다. 그는 "지하철에서 누가 엉덩이를 만졌다. 퇴근 시간에는 사람들로 양옆 앞뒤가 다 막혀있지 않나. 사람들이 많아서 벽을 잡고 버티고 있었다. 앞뒤 양옆 다 남자다. 갑자기 누가 내 엉덩이를 만졌다. 문이 열리니까 (엉덩이를) 확 잡고 도망가더라. 내가 'XX놈아'라면서 쫓아갔는데 못 잡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유는 "만지거나 몸을 붙이려고 하는 게 느껴지면 팔꿈치로 미는 거다. 이 행동을 계속하면 누군가는 봐준다. 그럼 내 편을 들어준다"며 자신만의 성추행범 대처 요령을 털어놨다.
소유는 SNS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성희롱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 연예인들도 진짜 많이 받으실 텐데 자기 중요 부위 사진을 보내시는 분들이 진짜 많다"면서 "손으로 잡고 있는 걸 보낸다든지, 그 부분만 찍어서 보낸다든지 되게 많이 온다. '난 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식으로 진짜 많이 보낸다. 악플러들 고소할 때 해봤는데 인스타는 외국 계정이다 보니까 잡기가 힘들다"라고 호소했다.
소녀시대 태연은 지난 2017년 8월 인도네시아에 입국하다 도를 넘은 신체 접촉 피해를 입었다. 당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태연의 자카르타 공항 입국 영상을 보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 서로 뒤엉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다. 바닥에 넘어지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경호원들의 밀착 경호도 소용없었다. 결국 태연은 눈물을 흘렸다.
이후 태연은 개인 SNS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발이 엉키고 몸도 엉켜서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 실제로 바닥에 넘어진 채로 벌벌 떨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면서 "자꾸 뒤에서 옆에서 신체 접촉에 긴장했던 상황인지라 질서라는 건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신체 일부 엉덩이며 가슴이며 자꾸 접촉하고 부딪히고 서로 잡아당기고. 그 느낌도 참 당황스럽고 제정신을 못 차리겠더라"라며 불쾌함을 전했다.
가수 미나는 지난해 12월 채널S 예능 '놀던언니'에 출연해 군대 행사 중 성추행을 당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선착순 악수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갑자기 우르르 몰려와서 둘러싸더니 한 명이 뒤에서 가슴을 주물럭주물럭하면서 만졌다"라고 이야기해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어 미나는 "우연히 한 명이 한 게 아니라 다 같이 짜고 한 거다. 영창을 보낼까 말까 하는 상황이었는데 나이가 너무 어리고 하니 선처해달라고 해서 영창까진 안 갔다"라며 어린 장병들을 위해 선처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가수 이지혜는 "그 시절, 모두 말 못 할 일들을 한 번씩 당하지 않았나"라며 고충을 털어놨고, 댄서 홍영주는 "나이트에서 취객들이 안주를 던지기도 했다", 가수 채리나는 "그래서 멘탈이 세다"라며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DJ 소다(본명 황소희)는 일본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지난해 8월 일본 오사카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 공연 중 관객들이 DJ 소다의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만졌다.
그는 같은 해 9월 MBC에브리원 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 출연해 "그렇게까지 수치스러운 적이 정말 처음이었다"면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나의 가슴을 만졌다. DJ를 한 기간 동안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에 너무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는 무대 밑이나 앞쪽 팬분들한테 쉽게 다가가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전했다.
DJ 소다는 개인 SNS에도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팬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서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나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나를 보고 너무 좋아해 주며 울기도 하는 팬분들도 계셔서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정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그는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 출연해 일본에서 당한 성추행 사건을 다시 한번 언급, "공연을 하다가 성희롱(성추행)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이 있었는데도 일본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뉴스에서 크게 났다. 멘탈 괴물이라고 하더라. 아무렇지 않은 척 무대를 마무리했다. 사과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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