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2024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하며 하이브를 비롯해 88개 등을 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의 재계순위는 85위다. 현재 자회사 어도어 및 민희진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도 이변 없이 엔터테인먼트업 주력 집단 최초로 공시집단에 지정됐다. 그러면서 하이브 지분을 31.57% 보유한 최대주주 방시혁 의장은 총수가 됐다.
공정위는 "K팝의 세계화로 앨범, 공연, 콘텐츠 등이 주요 수익원인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급격히 성장한 것이 반영됐다"라며 "방탄소년단 등 다수의 글로벌 팬덤 보유 가수들이 속해 있는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주력집단 중 최초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K팝의 세계화에 따른 앨범 및 공연·콘텐츠 수익 증가로 자산이 4조8천100억원에서 5조2천500억원으로 늘었다.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하이브는 공시 의무와 사익 편취 금지 등 각종 규제가 적용된다.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출범한 뒤 2021년 하이브로 사명을 바꿨다. 2020년 10월15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로 상장 당시 4개의 레이블과 7개의 종속 법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재는 세븐틴이 속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르세라핌이 속한 쏘스뮤직,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 등 11개의 멀티 레이블을 운영 중이다. 또 연결 대상 종속기업만 65개에 달한다.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내걸며 매출 증가 및 외연 확장에는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나, 지원과 실적을 두고 각 레이블 간의 내부 경쟁과 권력 다툼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어도어와의 내분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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