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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음주운전' 뺑소니"..김호중, 희대의 거짓말쟁이 전락하나 [★FOCUS]

  • 김나라 기자
  • 2024-05-15
가수 김호중(32)의 거짓말이 속속 들통나고 있다. 뺑소니 혐의 및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등 의혹을 받는 중이다.

앞서 9일 오후 11시 40분쯤 김호중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김호중 소속사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경찰이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것을 확인하고 사실 관계를 추궁한 뒤에야, 김호중은 뒤늦게 자신이 운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김호중의 음주 측정도 사고가 발생한 지 17시간이 지나서야 10일 오후 4시 30분께 이뤄졌다. 시간이 지난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하며, 경찰은 김호중이 음주 운전을 했을 가능성 또한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경찰은 김호중의 차량 안에 달려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빠져 있던 것을 확인한 바,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의 옷을 바꿔 입고 거짓 자수한 김호중 매니저 A 씨에 대해선 범인 도피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하지만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14일 김호중과 관련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님께서 경찰에 신고하셨다.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라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 측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다"라고 발뺌했다.

뿐만 아니라 "예정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김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라며 김호중의 공연 개최까지 강행했다.

그러나 14일 김호중이 8시간 동안 추가 경찰 조사를 가지며 사건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김호중이 음주 운전을 시인하고 매니저에게 대리 출석을 요구하는 녹취파일이 존재, 이를 경찰이 확보한 것. 녹취파일엔 김호중이 매니저 A 씨에게 "음주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경찰은 김호중이 사고 직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도 확인했다.

그럼에도 김호중은 "술집엔 갔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라며 음주 운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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