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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스트' 유승호, 초능력 형사로 '강렬 존재감'

  • 윤성열 기자
  • 2020-03-11


배우 유승호가 '메모리스트' 첫 회부터 초능력 형사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에서 유승호는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 형사 '동백'으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동백은 '기억 스캔' 초능력을 통해 대형범죄를 완벽하게 해결하며 대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경찰이다.

하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동백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사고유발자였다.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사건 해결 과정에서 과잉 진압 논란에 휩싸인 것.

이날 방송에서도 동백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결국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고 경찰로서 위기를 맞았다.

이 가운데 동백은 평소 친하게 지낸 여사님이 자신의 딸이 실종됐다며 도와달라는 간곡한 부탁에도 냉정한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정직으로 인해 대놓고 도와줄 수 없었던 그는 빠르게 기억을 스캔, 다른 모습으로 변장하면서까지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하려 했던 것.

이날 유승호는 온갖 외압 속에서도 한치의 굴함 없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동백 캐릭터를 소화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또한 몸을 사리지 않는 강렬한 액션은 물론 동백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기억을 스캔할 때 그 사람의 고통도 함께 느끼는 동백을 표정부터 눈빛까지 완벽하게 녹여내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메모리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 bogo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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