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뮤지컬배우 최재림이 18세 연상의 음악 감독 박칼린과의 열애설에 대해 직접 밝혔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선 '배우 보석함' 특집이 그려졌다. 배우 김도현, 김남희,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 영, 뮤지컬배우 최재림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재림은 박칼린과 사제지간을 넘어선 가족처럼 끈끈한 사이임을 자랑했다. 그는 "박칼린 선생님이 전원주택에 살고 계신데 저도 일 끝나면 자연에서 그런 평화로운 기분을 느끼며 살고 싶었다. 박칼린 선생님이 땅값 아직 많이 안 올랐다며, 자기네 동네로 들어오라고 하셨다. 근데 제가 타이밍을 놓쳤는지 많이 올라라서, 이사 가면서 재무 상황이 안 좋아졌다. 그래서 선생님 집에서 많이 얹혔다. 밥 얻어먹고 세탁기도 빌려 쓰고. 선생님이 집을 비우시거나 하면 제가 대신 가서 선생님의 반려묘 세 마리를 봐줬고, 또 반대로 저는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는데 제가 집을 비울 땐 선생님이 와서 봐주시곤 했다. 최근엔 사정이 좋아져서 세탁기를 샀다. 이제 선생님 이불 빨래는 제가 해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칼린과 최재림의 이러한 관계는 핑크빛 열애설로 번진 바. MC 김국진은 "과거 우리가 함께 출연했던 '남자의 자격' 때도 두 사람의 열애설이 났었다. 내가 정말 남의 소문에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도 알 정도로, 합창단 내 3분의 2가... 여기까지만 얘기하겠다"라고 거들었다.

김구라 역시 "지금도 같은 동네 살면서 서로의 집을 왔다 갔다 하는 거 아니냐. 그거 연인 사이 아니면 못하는 거다"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최재림은 "어머니도 의심하지 않느냐"라는 물음에 "초반엔 부모님도 걱정하셨다. 아들 장가가는 거, 길 막히는 거 아닌가 싶어서"라고 터놓았다.

이어 그는 "박칼린 선생님과 열애설이 났을 때 선생님과 저만 빼고 주변에서 다 난리였다. 놀라고 당황하는 거 없이 즐겁게 웃더라"라는 반응을 전했다.

장도연은 "녹화 전에 최재림이 제 대기실에 와주셔서 잘 부탁드린다며 인사를 하고 가셨다. '박칼린 선생이랑 우리 가족이 너무 팬이다'라고 하시길래, 묻지도 않은 이름을 언급해서 속으로 '맞네, 맞아' 그랬다"라고 얘기했다.

그러자 최재림은 "박칼린 선생님과 저는 성격이 굉장히 많이 다르다. 선생님은 섬세하고 따뜻하고 베푸는 걸 좋아하신다. 반면 저는 되게 무던한 편이다. 만약 열애설이 실제이고, 더 나아가 결혼까지 하는 상상을 해보면 아마 우리는 한두 달 안에 이혼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성격이 너무 안 맞는다. 그리고 제가 여자친구가 있을 때 선생님께 보여준 적도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김국진은 "지금도 둘 사이를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나도 지금도 오해하고 있다"라고 반응했고, 장도연 또한 "저도 같은 생각이다. 계속 오해하게 해달라"라고 관계 발전을 응원했다.

해명하던 최재림은 돌연 "선생님 어떻게 저 한 번 만나볼래요?"라고 돌직구를 던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나중에 편집해달라고 하기 없기다"라는 김구라의 발언에 "제가 뱉은 말에 책임져야죠"라고 박력 넘치는 연하남의 면모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