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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민희진 전 국민 속여"vs민희진 "트집 잡기"..경영권 찬탈 의혹ing [종합]

  • 이승훈 기자
  • 2024-05-16

하이브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찬탈 의혹이 또 다시 미궁으로 빠졌다.

지난 1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A 씨는 지난달 하이브에 투자하기 위해 방한한 외국계 투자자에게 하이브 미팅에 앞서 어도어 경영진과 별도 미팅을 주선했다.

또한 "하이브는 외국계 투자자와 미팅 관련 L 부대표와 민희진 대표가 메신저로 나눈 대화록도 확보했다"면서 "하이브는 A 씨가 어도어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와 관련 사실상 자문역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다른 레이블과 하이브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까지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16일 오전 민희진 측은 "해당 애널리스트 역시 대주주의 동의 없이는 증자나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증자나 매각 등 일체의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검토 의견을 제공한 바가 없다"면서 A 씨가 어도어 경영진과 외국계 투자자의 미팅을 주선했다는 하이브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민희진 측은 "어도어 부대표는 하이브 미팅을 앞두고 점심식사를 함께 한 것인데 이를 마치 어도어 매각을 위한 별도의 투자자 미팅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면서 "식사 자리에서 나눈 대화는 공개된 어도어의 2023년 실적을 바탕으로 하는 일반적인 대화였으며, '증자'나 '매각' 등의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하이브가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어도어에 대해서는 별도의 투자 방법이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눌 주제조차도 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민희진 측에 따르면, A 씨에게 주주간계약과 관련된 검토를 받은 것은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의 권유를 따른 것이었다. 특히 민희진 측은 박지원 CEO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 "2023년 12월 9일 박지원 대표는 민희진 대표와의 대화에서 주주간계약의 내용에 대한 협의를 하는 도중, '그걸 못 믿겠으면 그 pe애랑 일을 해'. '말리지 않아', '알아서 판단해'라고 하며 자신을 믿지 못하겠으면 외부 자문사를 통해 적정 멀티플을 검토 받을 것을 권유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민희진 측은 하이브가 이같은 상황을 만든 이유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는 것과 동시에 신망을 무너뜨려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는 것이 목표라고 느껴진다면서 "도대체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대표이사로서 어도어에 어떤 배임 행위를 했다는 것입니까? 배임행위를 해서 '업계 30년 역사상 2년 만에 최단기 최대 실적'을 냈다는 것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가 가지고 있는 증거라는 것이 기습적이고 위압적인 방법으로 취득하여 현재는 이용 동의가 철회된 카톡 대화일 뿐이며, 그조차도 맥락을 보면 충분히 반박 가능한 내용인 것을 알 텐데 편집을 통해 뻔한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소송은 하이브가 주주간계약을 위반하여 민희진 해임 안건으로 임시주총 소집 청구를 했기 때문에 제기된 것이다. 하이브는 민희진에 대한 해임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자, 위 소송을 방어하기 위해 먼지떨이식 여론선동을 하고 있다. 법정싸움을 앞둔 트집 잡기와 소모적 여론전은 민희진 대표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민희진 측이 장문의 공식입장을 발표하자 하이브도 발빠르게 나섰다. 같은 날 오전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오늘 스스로 공개한 자료처럼 투자업계 종사자와의 저런 구체적인 대화는 경영권 탈취가 사담이었다면 진행될 수 없는 내용이다. 민 대표는 4월 25일 기자회견에서 '투자자 누구와 어떤 모의를 했다는 건지 내 앞에 데려오라'고 하면서 투자자를 만난 적 없는 것처럼 전 국민을 속였습니다만 증거와 사실에 의해 하나씩 거짓말이 드러나고 있다. 당사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모든 것이 명확하게 가려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 대표에게 외부에 입장 발표 시 '어도어 측'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번 경영권 탈취는 어도어라는 회사와 무관한, 민 대표 개인의 욕심에서 비롯된 일에 일부 경영진이 동참한, '민희진 측'이 일으킨 사건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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