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전 남편인 최병길 PD와의 결혼생활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16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서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유리는 "1년 좀 안 돼서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결혼 생활은 5년 정도다. 3년은 죽도록 싸운다더라. 그래서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사람은 고쳐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저런 스타일이고 예술가니까 내가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예술가는 철들면 망하는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족이란 느낌이 아니었다. 하우스 메이트였다. 경제권이 따로 있다. 생활비 받아본 적이 없다. 요리를 집에서 거의 안 했다. 식비도 번갈아서 결제했다. 여행 갈 때도 더치페이다"라며 "결국 따지면 내가 항상 돈을 더 많이 썼다. 내가 이만큼 주면 되겠지 했지만,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내키지 않았지만, 남편이 나보다 연상이라 그냥 따랐다. 8살 차이다. 나중엔 아플 때도 나 혼자였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 박사는 "유리 씨는 성실한데 체력이 아니라 정신력으로 버티는 거다. 좋은 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인생에선 성취가 중요한 사람인데 결혼을 유능하게 잘 해내지 못했단 생각이 들면 힘들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유리는 "좀이 아니라 많이 그렇다. 이혼이 긍정적인 건 아니다. 내 자존감은 사실 성우 공채 합격하면서 채워졌다. 인생에서 성공다운 성공이었다. 그 맛을 알았다. 그래서 뭔가 주변에 있는 사람과 성장해 나가면서 성취하길 바랐다. 남편도 그런 사람이라 생각했다. 5년이 너무 허망하게 날아갔다. 솔직히 시간도 아깝다. 많은 걸 할 수 있었을 시간인데, 빛날 수 있는 시간인데"라고 얘기했다.
그는 아이를 갖고 싶어서 시험관 수술 준비도 했다고. 서유리는 "내가 아이를 너무 갖고 싶었다. 결혼하자마자 남편 나이가 있어서 수정란부터 만들었다. 내가 작년에 되게 아팠다. 아이를 낳고 수술하자고 했더니 전 남편은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라며 "사람이 죽기 직전까지 힘들면 종족 번식에 대한 본능이 생기나 보다. 그때 애기가 너무 갖고 싶었다. 영상 속 아이만 봐도 눈물이 났다. 아이가 있다면 진짜 가족이 생길 거 같은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서유리는 "그냥 멍하니 파도 보고 드라이브도 하고 몇 번이나 절벽에 차를 몰고 갔는지 모르겠다"라며 "죄송하다. 이런 얘기해서.."라고 미안해했다. 그는 "이제 대본이 안 외워진다. '나 바본가?' 싶었다. 심각한 거 같아서 정신과 선생님한테 'ADHD냐'라고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서유리에게 "우울한 상태를 가성 치매라고 한다. 방송하던 사람이 약간 우울하면 단어가 안 떠오른다. 어떤 경우는 세상이 정지한 것처럼 생각이 진행되지 않아 멍하고 가만히 있는다"라고 판단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16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서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유리는 "1년 좀 안 돼서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결혼 생활은 5년 정도다. 3년은 죽도록 싸운다더라. 그래서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사람은 고쳐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저런 스타일이고 예술가니까 내가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예술가는 철들면 망하는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족이란 느낌이 아니었다. 하우스 메이트였다. 경제권이 따로 있다. 생활비 받아본 적이 없다. 요리를 집에서 거의 안 했다. 식비도 번갈아서 결제했다. 여행 갈 때도 더치페이다"라며 "결국 따지면 내가 항상 돈을 더 많이 썼다. 내가 이만큼 주면 되겠지 했지만,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내키지 않았지만, 남편이 나보다 연상이라 그냥 따랐다. 8살 차이다. 나중엔 아플 때도 나 혼자였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 박사는 "유리 씨는 성실한데 체력이 아니라 정신력으로 버티는 거다. 좋은 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인생에선 성취가 중요한 사람인데 결혼을 유능하게 잘 해내지 못했단 생각이 들면 힘들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유리는 "좀이 아니라 많이 그렇다. 이혼이 긍정적인 건 아니다. 내 자존감은 사실 성우 공채 합격하면서 채워졌다. 인생에서 성공다운 성공이었다. 그 맛을 알았다. 그래서 뭔가 주변에 있는 사람과 성장해 나가면서 성취하길 바랐다. 남편도 그런 사람이라 생각했다. 5년이 너무 허망하게 날아갔다. 솔직히 시간도 아깝다. 많은 걸 할 수 있었을 시간인데, 빛날 수 있는 시간인데"라고 얘기했다.
그는 아이를 갖고 싶어서 시험관 수술 준비도 했다고. 서유리는 "내가 아이를 너무 갖고 싶었다. 결혼하자마자 남편 나이가 있어서 수정란부터 만들었다. 내가 작년에 되게 아팠다. 아이를 낳고 수술하자고 했더니 전 남편은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라며 "사람이 죽기 직전까지 힘들면 종족 번식에 대한 본능이 생기나 보다. 그때 애기가 너무 갖고 싶었다. 영상 속 아이만 봐도 눈물이 났다. 아이가 있다면 진짜 가족이 생길 거 같은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서유리는 "그냥 멍하니 파도 보고 드라이브도 하고 몇 번이나 절벽에 차를 몰고 갔는지 모르겠다"라며 "죄송하다. 이런 얘기해서.."라고 미안해했다. 그는 "이제 대본이 안 외워진다. '나 바본가?' 싶었다. 심각한 거 같아서 정신과 선생님한테 'ADHD냐'라고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서유리에게 "우울한 상태를 가성 치매라고 한다. 방송하던 사람이 약간 우울하면 단어가 안 떠오른다. 어떤 경우는 세상이 정지한 것처럼 생각이 진행되지 않아 멍하고 가만히 있는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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