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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민희진 사태=악의"..하이브 의결권 가처분 심문에 탄원서 제출[종합]

  • 서울중앙지법=안윤지 기자
  • 2024-05-17
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두둔하며 전면으로 나섰고 하이브가 끊임없이 반박하며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직접 탄원서를 제출하며 내홍이 격화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17일 오전 민희진이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이 열린다. 이날 어도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하이브 법률대리인 측이 참석했으며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불참했다.

이날 법무법인 세종 측은 하이브가 뉴진스를 차별했다고 주장하며 "'민희진 첫 걸그룹 만들자'면서 채권자(민희진)를 영업했고 이 약속을 어기고 르세라핌을 데뷔시켰다. 뉴진스의 빠른 데뷔를 위해 어도어 설립 후 멤버들을 데려왔다. 뉴진스 데뷔 전 홍보할 때도 '전원 10대' 등 타이틀을 용 못하게 했고 르세라핌이 민희진 걸그룹이 아님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서 '방시혁이 뉴진스의 인사를 받지 않았다'란 보도를 언급, "인사를 받지 않았다는 것도 사실이다. 멤버들이 밝힌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에서 알 수 있다"라며 각 멤버가 보내온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어도어 측은 "채권자 행위는 어도어 뉴진스 전속계약에 따라 침해 방해 행위를 방어할 의무가 있다. 주주 간 계약이 있어도 하이브에 알릴 필요가 있다. 채권자 행위는 전관을 위반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며 "2024년 뉴진스 앨범이 발매 예정이고 월드 투어가 예정돼 있다. 뉴진스는 본인들이 많은 걸 할 수 없다고 채권자와 같이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는 뉴진스 팬들도 인정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4월 16일 이후 하이브가 뉴진스의 긴 휴가를 언급했다. 뉴진스 멤버들과 법정대리인은 공포에 떨 수밖에 없다. 민희진 해임은 본인뿐만 아니라 뉴진스, 어도어, 민희진에게도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권 요구 의혹과 관련해 뉴진스를 데리고 나오란 말을 한 적도 없다.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된 대화는 짜깁기한 거 같다"라며 "채권자는 전속계약 해지시킬 의도 자체가 없다. 대표 이사 권한으로 요구했다고 하는데 주주 간 협상 과정에서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권한은 없고 아티스트 체결 등에 대한 얘기가 있다"라고 했다. 어도어 측은 "이 사건 주주 간 계약 21조는 채권자(민희진) 측 대리인으로선 의문이 있다. 이 사건은 의결권 구속 대항이고 그에 관련된 반대 상황, 법률상 해임 사유가 존재한다는 건 우리 쪽은 완벽히 준비할 수 없었다. 채무자 답변서 관련해 핵심 내용은 구두변론으로 말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하이브 측은 "채권자(민희진)가 관심 있는 건 자신을 살렸다는 뉴진스 자체가 아니라 뉴진스가 벌어 온 돈이다. (뉴진스를 바라보는 게) 엄마와 같은 심정이라고 하지만 측근들에겐 '뉴진스 뒷바라지하는 게 힘들다', '뉴진스를 아티스트로 대하는 게 힘들고 (뉴진스는) 나 덕분에 성공했다'고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라며 "채권자가 없으면 (뉴진스가) 정신적 충격을 받아 공연의 질을 떨어트리는 발언으로 정신적 종속을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채권자는 뉴진스 멤버들이 방송에 나가도 토씨 하나 틀리지 않도록 말하길 바란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뉴진스가) 수동적 역할에만 머무르길 원하며 일종의 가스라이팅으로 모녀 관계로만 한다. 채권자는 뉴진스를 방패로 내세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 성과 대신 광고 모델 등의 단기 성과에 집중하고 있다. (뉴진스는 하이브의 방치가 무섭다고 하지만 채권자는 뉴진스를 방치하고 있다. 이건 명백히 어도어에 대한 배임"이라며 "멀티 레이블을 존중하고 일절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지만, 비위 행위, 배임 행위 등을 위반했다. 채권자는 BTS 담당 회계사와 접촉, 하이브에 신뢰를 상쇄시킨 다음 어도어만 빠져나가겠다고 한다. 지속해서 만나는 계획을 세우고 법무법인을 접촉하면서 끌어들이자고 한다"라고 말했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은) 이 무속인과 약 5만 8000건 대화를 나누고 경영권 탈취 전략을 짰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무속인이 불가촉천민이냐?'고 하지만 수천만 원 돈으로 굿을 하진 않는다. 또 해당 무속인이 사명으로 어도어를 지목하자 그대로 따른다"라며 "연습생 사진을 무속인에게 제공했고 데뷔 조 멤버 사유에 깊이 관여, 탈락 사유로는 '귀신에 씌었다' 등이었다. '마루타 아가'라며 (무속인이) 그 아이 몸속으로 들어가 언니(민히진) 옆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어도어 내에서 성희롱 사건이 접수되자, 어도어 경영진은 여직원들에게 강압적인 자세로 지시했으며 여성 비하 발언을 계속했다. 구성원을 존중할 태도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방시혁은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창작자는 지금보다 더 자유롭게 창작해야 한다. 개인의 꿈에 그치지 않는다. K팝이 연속 가능하게 하려면 더 좋은 창작물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이게 K팝이 쉼 없이 성장한 동력이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행동으로 멀티 레이블 단점이 드러났다고 보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인간이 악의를 막을 수 없다. 인간의 악의가 오랫동안 만든 시스템을 막을 순 없다"라고 했다. 그는 "본 사건을 좋은 창작 환경과 K팝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절박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고 산업의 신념을 지니고 있다. 즐거움을 전달하려는 엔터테인먼트에서 심려를 끼친 점 송구하다. 가처분 신청에 기각을 내리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의 배임 혐의를 포착했다며 감사에 돌입했다.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 뉴진스 전속계약권 요구, 횡령 등 다수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 15일엔 애널리스트와의 미팅을 두고 하이브와 어도어가 또 한 번 갈등을 일으켰다.

하이브는 앞서 민희진의 대표직 해임을 요구한 상황이다.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분 80%를 가진 만큼, 임시총회가 열린다면 민 대표의 해임은 확실시된다. 하지만 민 대표가 이번에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해임 방어전에 나선 상황. 법의 판단에 따라 민 대표의 직책 유지가 달라진다.
서울중앙지법=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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