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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측 "뉴진스 '겟 업', 앨범 밀어내기 해당 NO..초동과 무관"

  • 안윤지 기자
  • 2024-05-18
어도어 측이 그룹 뉴진스의 '겟 업' 앨범의 밀어내기 의혹을 부인했다.

어도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 17일 "자회사가 반품 조건부 구매 대행을 하도록 하거나 유통사의 팬 이벤트 등을 활용하여 초동판매량을 부풀리는 것을 밀어내기로 볼 때, 하이브의 주장과 달리 뉴진스의 2nd EP 'Get Up'의 사례는 밀어내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유통사 UMJ는 수요예측 및 협의를 통해 15만장을 사입하였으며, 여기에는 반품 조건이 붙지 않아 밀어낸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또한 8월 20일에 추가로 진행한 팬 사인회는 초동기간이 지나고 진행한 것으로 초동 물량과는 무관한 팬사인회"라고 설명했다.

이날 어도어 측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소송 심문에서 민희진이 보낸 내부 고발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메일에는 각 앨범명과 함께 "이니셜 사업 15만, 반품 조건 추가 사업 10만→TTL 25만, 추가 사입 10만은 반품 완료 = 현재 재고 없음", "이니셜 사업 16만, 반품 조건 추가 사입 7만→TTL 23만, 반품 작업 진행 중" 등이란 설명이 덧붙여져 있었다. 또한 "레이블 이익이 상승하나 물량 밀어내기 불가능하고 재고 부담 및 폐기도 레이블 비용으로 진행", "추가 10만장 사입한 부분에 대해선 6월 공연 이후 반품할 수 있는 조건으로 진행이 가능할 거 같다", "일본에는 일단 25만장 수준으로 보내는 걸 협의했다" 등 나눈 대화가 담겨 있었다.

해당 자료 공개 후, 하이브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음반 밀어내기' 의혹에 정면 반박했다. 하이브는 4월 22일 보낸 답변 전문을 참조하며 반박 내용을 담았다. 하이브 측에 따르면 2023년 하이브 아티스트들은 신규 앨범 17개 발매했고 총 4,360만 장(구보 약 1000만 장 포함)을 판매했다. 금번 조사 결과 과거 2건의 음반에 대해선 각각 7만 장씩 모두 14만 장의 반품이 있었으며, 이는 전체 음반 판매량의 0.32%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하이브는 "해당하는 상황이 발생한 2023년은 음반 판매량이 요동친 해였습니다. 당시 앨범 판매가 호조였던 상황을 감안해 상향된 수요 예측이 있었으나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수요 예측에 관한 오차가 과거보다 높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뉴진스의 '겟 업' 앨범을 언급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배임 혐의를 포착했다며 감사에 돌입했다.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 뉴진스 전속계약권 요구, 횡령 등 다수 의혹이 제기됐으며 민 대표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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