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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가여워"..'슈퍼 샤이' MV 감독, 하이브 vs 민희진에 한 마디

  • 안윤지 기자
  • 2024-05-18
그룹 뉴진스의 타이틀곡 '슈퍼 샤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신희원 감독이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의 갈등에 한 마디 더했다.

신희원 감독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밌다고 해야 하나 우리나라 1등 엔터가 고심 끝에 꺼내든 일격이 고작 누가 누구를 욕해대란다. 그 기사의 끝이 차라리 제발 웃기기라도 했으면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웃기지도 않는 유치함과 어이가 없는 공격들로 무엇을 말하고 싶어 했는지도 모르겠다. 밑도 끝도 없는 저런 고자질로 누구와 누구의 사이를 틀어지게 하려 했을까"라며 "데뷔 고작 1년이 지난 아이들에게 1년 반이라는 휴가를 준다면 그 시간 동안 누군가는 기억되고 누군가는 잊힐 수도 있는 시간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한 "그 시간 동안 기억됐으면 하는 누군가는 누굴까. 시끄러웠던 지난 시간 동안 나는 민희진 대표가 다치지만 않기를 바라며 조용히 지켜만 보고 있었다. 무지한 나는 알기 힘든 싸움이었으니까"라며 "하지만 오늘 접한 기사는 참으로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신희원 감독은 "민희진 대표가 아이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착잡함과 답답한 마음을 풀어 보려 두서없이 적어본다. 아이들만 가엽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17일 오전 민희진이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이 열린다. 이날 어도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과 하이브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앤장이 참석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불참했다.

이날 하이브 측은 "채권자(민희진)가 관심 있는 건 자신을 살렸다는 뉴진스 자체가 아니라 뉴진스가 벌어 온 돈이다. (뉴진스를 바라보는 게) 엄마와 같은 심정이라고 하지만 측근들에겐 '뉴진스 뒷바라지하는 게 힘들다', '뉴진스를 아티스트로 대하는 게 힘들고 (뉴진스는) 나 덕분에 성공했다'고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어도어 측은 "뉴진스는 채권자와 함께 있길 원한다"라며 "4월 16일 이후 하이브가 뉴진스의 긴 휴가를 언급했다. 뉴진스 멤버들과 법정대리인은 공포에 떨 수밖에 없다. 민희진 해임은 본인뿐만 아니라 뉴진스, 어도어, 민희진에게도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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