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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잇단 음주 정황 포착?..유명 래퍼도 동석 [스타이슈]

  • 허지형 기자
  • 2024-05-18
가수 김호중의 사건 당일 음주 정황이 잇따라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이 지난 9일 오후 사고를 내기 전 유흥주점에 앞서 일행과 함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을 방문해 주류를 곁들인 식사를 한 사실을 파악했다.

그는 오후 6시 일행과 함께 식당을 찾아 소주 약 5병, 음료수 3병 등을 주문해 나눠 먹었다. 일행 중에는 김호중과 함께 유흥주점을 찾았던 유명 래퍼 A씨도 포함됐다.

다만 이들은 룸에서 식사했기에 실제 김호중의 음주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 김호중 일행은 1시간 30여분 뒤 식사를 마치고 나갔고, 유흥주점에 들렀던 김호중은 대리기사를 불러 강남구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후 자신의 소유 차량을 다시 끌고 나오면서 사고가 발생했고,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 후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2시간 뒤 매니저 B씨는 김호중과 옷을 바꿔 입고 경찰에 자수했고, 김호중 소유의 차량이라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김호중에게 경찰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이에 응하지 않고 경기 구리의 한 호텔로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는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고 김호중은 호텔 인근 편의점에서 캔맥주와 과자 등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공식 입장을 통해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유흥주점 방문은 인사차 들렸을 뿐이며, 음주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CCTV와 경찰 조사 등에서 김호중의 음주 정황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으로부터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다.

또한 경찰은 이날 오전 김호중이 방문한 유흥주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김호중의 음주 정황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호중을 현재 뺑소니 혐의로 입건했고,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김호중은 조남관 전 검찰총장 대행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한편 김호중은 논란 속에서도 18일 경남 창원에서 예정된 콘서트 스케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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