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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때문" 함소원, 숙명여대 학력 위조 논란 또 해명..재정난 호소 [종합]

  • 최혜진 기자
  • 2024-05-18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함소원이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한 2차 해명문을 내놨다.

그는 18일 "나의 학력 위조 사건은 돈 500만 원 때문"이라며 "학력 위조의 문제 원인은 '예능에 나와서 대1부터 준비해서 미스코리아 나갔으면 96년 미스코리아여야지 네가 왜 97 미스코리아냐' 이 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단지를 붙인 미용실에 들어간 난 미스코리아가 되려면 준비 자금 500만 원이 필요했다 (미용실에 내는 비용)"이라며 "그래서 나는 학교 등록금도 벌면서 미스코리아 준비 자금도 벌어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준비 자금을 벌은 그 1년을 이야기 안 한 이유로 나는 학력 위조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무용 선생님이 나에게 학교에 연락해 1995년도 입학증과 성적표가 남아있는지 확인하라고 연락 주셨다. 다행히 남아 있는 입학증을 요청해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함소원은 지난 14일에도 장문의 글을 통해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당시 함소원은 "내가 여러 번 숙명여대에 입학한 것을 이야기했다. 물론 학력 위조 편입설 제적설 학교에서 입학 거부설, 설이 너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편입이 아닌 정식 입학한 사실은 내가 아는 사실이고 나머지는 내가 학교에 문의하니 내가 아는 사실 이외에 기사에 난 일들은 학교에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함소원은 "사실 나는 나의 대학교 시절을 떠올리고 싶진 않다. 지금은 너무 행복한데 그때는 그래 숙명여대 합격 사실을 들은 그날은 행복했다"며 "하지만 바로 나는 첫 번째 등록금의 위기에 처한다. 아빠가 친척 집에 등록금을 빌리셔야 하는 그 상황. 그때의 우리 아빠의 얼굴 표정. 지금도 내 마음이 아린다. 지금 자식을 낳고 보니 더 내 마음이 울리고 아린다"고 털어놨다.

또한 함소원은 힘들었던 시절을 이겨내기 위해 미스코리아에 도전하게 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17년 18세 연하의 중국인 남편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딸 혜정 양을 두고 있다. 함소원은 가족들과 함께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나 방송 조작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프로그램 하차했다. '아내의 맛'도 폐지 수순을 밟았다. 이후 한국 활동을 자제하던 함소원은 최근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에 출연하기도 했다.

다음은 함소원 2차 해명문 전문

#미스코리아 나의 학력 위조 사건은 돈 500만 원 때문이다!

학력 위조의 문제 원인은 "예능에 나와서 대1부터 준비해서 미스코리아 나갔으면 96년 미스코리아여야지 니가 왜 97 미스코리아냐 이 말이었다. 그러니 당신은 편입생이다. 이런 원리이다

"미안하다. 나 돈이 없었다"

전단지를 붙인 미용실에 들어간 난 미스코리아가 되려면 준비 자금 500만 원이 필요했다 (미용실에 내는 비용)

그래서 나는 학교 등록금도 벌면서 미스코리아 준비 자금도 벌어야 했다 (내가 그 돈을 다 준비했다 말할 수 없다. 그때 우리 형제는 각자 다 따로 열심히 오빠 서점 알바 언니 과외 알바 막내인 나도 알바)

그렇게 3형제는 각자 압구정 대치동에서 살아남으려고 열심히 알바를 했다

준비 자금을 벌은 그 1년을 이야기 안 한 이유로 나는 학력 위조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무용 선생님이 나에게 학교에 연락해 1995년도 입학증과 성적표가 남아있는지 확인하라고 연락 주셨다 (다행히 남아있는 입학증 요청해 받을 수 있었다)

선생님은 내가 정말 걱정되셨나보다. 정말 나는 인복이 많은 것 같다. 선생님도 여러분들도 있으니 말이다

다음날부터 나는 학교를 가지 않았다. 그날부터 나는 돈을 벌러 알바를 구하고 아이스크림 집 학교 앞 식빵 청소 알바 등등 당시 시급 1400-1500을 벌기 위해 열심히 새로운 꿈을 위해 달려가고 있었다

다른 결과를 얻기 위해선 다른 행동 다른 방법을 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때부터 인지했다. 미래가 바뀌길 원한다면 오늘부터 뭐든 바꿔야 한다

내가 미스코리아대회에 입상해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상을 받는 모습을 상상하며 나는 머리는 질끈 묶고 앞치마를 하고 알바를 했다

가끔 빵집에 편의점에 아이스크림 집에 들르면 딱 봐도 알바하는 친구들을 보면 옛날 생각이 난다

얼추 미스코리아 준비 자금이 맞춰지고 있을 때 나는 점점 학생에서 사회인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고3의 힘든 생활을 이겨내고 원하는 대학교를 가고 또 새로운 꿈 미스코리아라는 꿈을 꾸며 자신감이 생겨났던 것 같다. 어릴 적 남들보다 5배 더해야 한다는 약점을 조금씩 이겨내고 있었다

그래서 예선 수원 진이 당선되고 본선 합숙에 들어갈 때 많은 후보 가족이 그 비싼 외제 차를 끌고 올 때도 나는 별로 기가 죽지 않았다

남들보다 5배 노력, 시간 투자의 원리로 오히려 마음속에 자신감 자존감은 쑥쑥 올라오고 있었다

기가 죽은 건 가족들이었다. 나는 괜찮았으나 가족들은 내가 합숙 25일 하는 동안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빨리 집에 돌아오라고 했다

본선 날 아침 다른 후보들 집에선 먹을 것을 바리바리 싸 들고 왔는데 우리 집은 내가 떨어지고 빨리 집에 갈 줄 알고 아무것도 준비해오지 않으셨다. 세상 배고픈 미스코리아대회를 치르고 있었다

아침 7시부터 시작된 본선 심사 무대 리허설 중간중간 나는 배고픔에 허덕이고 후보 친구의 샌드위치로 허기를 때우고 있었다

이야기인즉슨 이미 본선 8명은 정해졌다. 그 안에 너의 이름은 없다 그러니 무대 마치면 집에 빨리 돌아오라는 엄마의 이야기를 들었고 가족은 어디로 갔는지.. 세상에 넘 힘이 들었다

어디서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떨어진다는 그 말에 내 다리도 힘이 풀려 있었다. 그리고 나도 아무것도 하기 싫고 집에 가서 쉬고 싶어졌다

고3부터 대1 등록금과 미코 준비금 때문에 알바에 미스코리아 합숙 25일에 그렇게 달려왔는데 나에게 아무 왕관도 주어지지 않는다니 난 힘이 빠지고 절망했다

그때 또다시 나의 신이 등장한다

난 또 신에게 "당신은 어디 있는 거냐며 불렀다. 나 지금 무대 화장했고 눈물은 나오고 아침부터 밥은 못 먹었고 옷은 갈아입고 집에 가야겠는데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당신이 나를 좀 도와줘야 할 것같다고 세상 무너지는 이 느낌에 이 정신줄 놓지 않게 도와달라고 외쳤다"

그렇게 모든 걸 포기하고 드레스를 벗어 던진 나에게 무대에서 15명 호명에 나가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세상에 떨어지려면 빨리 떨어트리지 15명엔 왜??하며 드레스를 다시 입고 15명 호명 무대에 도착했다

무대에서 올해에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척을 하며 무대에서 내려오고 이제는 진짜 집에 가야 할 시간 드레스를 또벗고 짐을 싸고 있는데 내 이름이 또 호명됐다. 8명 안에 든 것이다

이게 뭔가 주변에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내 이름이냐고 진짜냐고 확인하고 벗어 던진 드레스를 다시 입고 무대에 올랐다

뭔가 이상하다 엄마가 떨어진 거라 했는데 뭐지 정신 하나 없이 8명에 입상한 나는 97 미스코리아 미스태평양이 되었다

나중에 말이지만 엄마는 같은 후보들의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미 미스코리아는 내정되었다고 그런 지나가는 이야기를 들은 후 내가 너무 기대할까 봐 도와줄 수 없는 우리의 생활 형편을 생각 지레 겁나셨는지 나를 포기시키고 싶으셨단다

어차피 우리 집은 나를 도와줄 것이 없으니 더 슬퍼할 나를 위해 너무 기대할 막내딸 마음이 아플까 봐 미리 포기시키셨다고..

다음은 함소원 1차 해명문 전문

내가 여러번 숙명여대를 입학한 것을 이야기했다. 물론 학력위조 편입설 제적설 학교에서 입학거부설 설이 너무 많았다. 편입이 아닌 정식 입학한 사실은 내가 아는 사실이고 나머지는 내가 학교에 문의하니 내가 아는 사실 이외에 기사에난 일들은 학교에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이야기했다. 말도 안 되는 기사들의 출처는 어디일까? 남아있는 것은 1995년도 입학증뿐이다.

사실 나는 나의 대학교시절을 떠올리고 싶진 않다. 지금은 너무 행복한데 그때는 그래 숙명여대 합격사실을 들은 그날은 행복했다. 하지만 바로 나는 첫번째 등록금의 위기에 처한다. 아빠가 친척집에 등록금을 빌리셔야 하는 그 상황. 그때의 우리 아빠의 얼굴표정 …지금도 내마음이 아린다. 지금 자식을 낳고 보니 더 내 마음이 울리고..아린다

자식을 낳고 보니 해주고 싶은데 못해주는 부모 마음이 오죽했을까..? 너무 이해가 된다. 혜정이 키우면서 마음이 아릴 때가 너무 많다. 혜정이는 엄마가 가끔 이유없이 우는 걸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다. 나는 혜정이가 너무 이뻐서 눈물이 난다고 한다. 이 말도 맞다 너무 이뻐서 눈물날 때도 많다.

그래서 사실 나에게 숙명여자대학교가 좀 힘들다. 예쁘게 꾸미고 미팅 캠퍼스 첫사랑 낭만 젊음과는 거리가 먼 다른과는 모르겠으나 무용과는 등록금외에도 들어가는 돈이 적지 않다 그 쪼들리는 생활이 너무 싫었다. 난 학교 가기 싫었다. 입학생 신입생 친구들과 나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나의 고민을 나누어줄 나의 속마음을 이야기할친구가 없었다. 그 최고 신나는 대학교 1학년 때 풋풋한 신입생들이 누가 나의 신세한탄을 듣기를 원하겠는가?

나는 그날도 여전히 강의를 빠지고 길거리를 방황하다가 우연히 강남에 미용실 전단지를 보게 된다. 미스코리아 수상진 2000만원 선 1500만원.. 이거다 이거면 된다. 당시 숙대 한학기 등록금은 300만원 이거면.. 학교를 다닐 수 있다.

미스코리아 참가하라는 말을 나는 살면서 3번 들어봤다. 초5학년 때 담임선생님. 초5때 이미 나의 키가 153이었다. 키가 큰 나를 보고 초등학교 5학년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앞에서 그 말을 자주 하셔서 나는 얼굴이 빨개지곤했다. 중학교 잡지모델대회에 (방학 때 자주 나가서 용돈 벌었다 ) 나간 대회에서 심사위원분이 넌 미스코리아 감이다라고 이야기하셨다.

진선여고 3학년 담임선생님이 고3때 되지도 않는 공부 그만하고 미스코리아 나가라고 권유하셨다. 저때 모두 나는 귓등으로 듣지도 않았다. 이유는 당장 오늘 하루가 힘든데 내년, 미래의 꿈 이런 건 나에게 없었다. 당장 이번 달 생활비를 걱정하는 그런 상황 먼훗날의 찬란한 꿈 그런 건 잠깐이고 항상 힘든 현실로 돌아와 있었다. 그때는 흘려들었으나 그날은 그 전단지를 보고 나는 결정했다. 이거밖엔 없다. 이게 답이다. 매일 돈 걱정하는 이 지옥을 탈출할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 나는 미스코리아가 된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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