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의 김희철이 과잉 행동 때문에 차를 처분한 사실을 밝혔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성인 ADHD 의심' 판정을 받았던 은지원이 김종민, 김희철과 함께 성인 ADHD 검사를 받기 위해 전문 심리센터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철은 간이 심리검사에서 ADHD 의심 판정을 받았다. 9개의 질문 중 8개에 해당했던 것. 심리상담사는 "의심을 해보자는 거지 진단을 내리는 건 아니다. 다방면으로 알아보겠다"라고 말했지만, 김희철과 그의 어머니는 놀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셋이 힘을 합쳐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검사에서도 김희철은 산만했다. "내 그림을 망쳐서 그리기가 싫다"라고 투덜거리는가 하면 검사 중 휴대폰을 들여다보면서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
자신의 자아상을 꾸미는 시간에는 그 어느 때보다 집중했다. 갈색 머리로 꾸민 목각인형의 팔과 다리를 자유롭게 만들기도 했다. 정밀 검사까지 모두 마친 김희철은 정상으로 판명됐다.

상담사는 "계속 끊임없이 이야기하시더라. 다리를 떤다거나 졸려 했다. 과잉성 충동성이 거의 만점에 가까웠다.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다. 기분이 항상 들떠있는 경조증도 있다. 그리고 화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폭발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사회적인 것에 민감하고 불의를 못 참는 성격이다"라고 분석했다.

ADHD 수치는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 상담사는 "희철 님은 머리가 좋은 편인 것 같다. 지능이 좋으면 통제가 된다. 과잉성 행동으로 나오는데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온 건 지능이 높아서 컨트롤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그래서 차도 팔았다. 혹시라도 음주를 하게 될까 봐. 운전하다가 누가 속도를 위반하면 속으로 사고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