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KBS도 손 뗀다..'음주운전' 김호중 '슈퍼 클래식' 주최 사용 금지

  • 윤성열 기자
  • 2024-05-20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시인한 가운데, KBS도 김호중 공연에 손을 뗄 전망이다.

20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KBS는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개최 예정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에 대한 주최 명칭 사용 금지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김호중의 뺑소니 입건 사실이 알려진 이후, KBS는 20일 오전 9시까지 주관사인 ㈜두미르에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을 촉구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은 세계 4대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현역 단원들이 내한하는 공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김호중은 이 공연에 참여해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폴리나, 라리사 마르티네즈와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호중이 공연을 앞두고 뺑소니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KBS 측은 ㈜두미르에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을 통지했다.

앞서 KBS와 ㈜두미르는 지난 3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 KBS 주최 명칭 사용을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인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처음 출석했다. 그 사이 매니저 A씨가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백했다. 하지만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것을 확인한 경찰의 거듭된 추궁 끝에 김호중은 뒤늦게 운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음주운전 의혹은 부인했으나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입장을 번복했다. 김호중은 사과문을 내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인정함에 따라 향후 일정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오는 6월 1일과 2일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김천 공연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공동 주최사인 SBS 미디어넷은 해당 공연의 연출을 맡지 않기로 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