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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이제훈 "'하트 장인'→'주책 바가지' 별명 생겼죠. 하하"[인터뷰③]

  • 한해선 기자
  • 2024-05-20

배우 이제훈이 '하트 장인'이 된 소감을 밝혔다.

이제훈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하 '수사반장')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수사반장 1958'은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이제훈 분)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 김상순(이동휘 분), 조경환(최우성 분), 서호정(윤현수 분)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최불암 분)의 활약상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수사반장 1958'은 확실한 권선징악의 쾌감과 함께 최고 10.8%의 시청률을 거뒀다.



-영화계, 드라마계 환경이 요즘 힘들어졌다.

▶재작년, 작년, 올해 제작되는 편수가 확 줄은 게 느껴진다. 좋은 일을 해야겠단 의지와 한편으론 사명감도 생겼다. 영화와 드라마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유튜브 채널 '제훈씨네'도 갓 오픈했는데.

▶저희가 팬데믹을 거치면서 영화를 보는 접근이 쉬워졌는데, 영화를 감상하는 부분에서 제가 감동을 느낀 건 극장에서였다. 극장에서의 집중과 여운, 감동은 제가 살면서 느끼는 큰 즐거움이자 행복이었다. 그게 점점 적어진다고 인지하기 시작했는데, 유튜브는 제 사소한 개인의 기록으로 시작한 것 같다. 제가 독립영화관을 찾아가는 걸 좋아하는데 그곳이 없어지는 걸 보면서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다. 독립영화에 대해 많이 관심 가져주길 바라면서 시작한 것 같다. 전혀 돈이 되는 콘텐츠는 아니지만 유튜브 영상이 최소 100편은 나왔으면 좋겠다.

-회사 설립 후 고민이 많은 것 같은데.

▶고민은 계속 할 것 같다. 제가 열심히 해야 운영되는 시스템인데 유지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다. 거기에 도달하지 못하면 저는 할 자격이 없다고 시험대에 있는 것 같다.

-소속배우 이동휘가 '범죄도시'로 천만 배우가 됐다. 느낌이 어떠냐.

▶재능도 많아서 예능에서의 러브콜도 많아서 고민이 많이 되고 있다.

-연출 계획은 어떻게 되냐.

▶연출에 대한 계획은 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더라. 내가 어떤 이야기를 통해서 작품을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 스토리를 찾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관심있는 아이템을 어떻게 개발할지 고민이 되는 것 같다. 현재는 배우로서 집중해야 하는 게 더 크기 때문에 연출은 좀 더 기다려야 하는 것 같다. 기획, 제작도 저는 꾸준히 하고 있고 콘텐츠에 대한 부분을 계속 꿈꾸면서 살게되지 않을까 싶다.

-최근 정의로운 캐릭터를 많이 보여줬지만, 데뷔작 '파수꾼'의 악역도 강렬했다.

▶선과 악을 구분짓지 못하는 다양한 인간을 보여주는 캐릭터도 있겠는데 그 부분도 캐릭터 선택에 매력을 느끼겠다.

-'핑계고'를 통해 '하트 장인'으로 화제가 됐는데. 최근 새로운 포즈를 배운 게 있는지.

▶머리 위로 하는 '동물 하트'가 있더라. 주책맞게 팬분들을 만나면 더 다양한 하트를 보여드리겠다. 너무 이걸 많이 보여주니 '주책 바가지'라고도 하던데 언제까지 이걸 보여줄까 모르겠다.(웃음) 제가 말로써 '감사하다'고 하는 게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더라. 요즘엔 '수사반장'에 출연한 젊은 친구들한테 '겹겹이 하트' 포즈를 배웠다.

-6월 팬미팅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재작년에 제가 팬분들과 했던 약속을 댄스로 준비했다. 작년에 보신 분들이 올해 또 기대하시지 않을까 상상하면서 솔직히 몸을 움직이는 건 안 하고 싶었지만 올해도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가수의 춤사위도 2무대 준비했다. 아이돌 커버 무대도 준비했다.

-올해 향후 계획은?

▶7월에 개봉하는 영화 '탈출' 홍보를 이제 시작했다. 극장에서 관객들을 3년 만에 만나는 거라 두근거리고 가슴이 벅차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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