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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 장원영 성희롱 논란에 결국 섬네일 변경 [공식]

  • 이승훈 기자
  • 2024-05-20

개그맨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장원영 편 '피식쇼' 섬네일을 변경했다.

20일 오후 피식대학은 지난 5일 업로드된 '[한글자막] 아이브 장원영에게 예쁘다' 영상에 댓글을 통해 "기존 섬네일에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출연자 보호를 위해 썸네일을 교체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장원영 편 섬네일은 기존의 피식대학이 고수하고 있던 '피식쇼' 섬네일과 사뭇 다른 느낌으로 그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보통 '피식쇼' 섬네일은 게스트와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나란히 있고 그 뒤로 'PSICK Show'라는 문구가 있다.

하지만 장원영 편 섬네일은 다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장원영이 무려 세 번이나 배치돼있음은 물론, 'PSICK'이라는 문구 중 'S'와 'I'가 가려져 마치 'FUXX'이라는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Show' 중 'o'도 일부 가려져 'FUXX She'라는 성희롱적 단어로 인식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피식대학은 장원영 성희롱 논란 이전에도 지역 비하, 노인 혐오 논란 등에 휩싸인 바 있다.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는 경북 영양을 여행하는 콘텐츠에서 "이런 지역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냐. 여기 중국인 줄 알았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한 식당에 방문해 음식을 먹는 도중 "서울 집에서 만들어먹을 수 있는 맛이다. 굳이 영양까지 와서 먹을 음식은 아니다", "햄버거를 못 먹으니까 막 이래 (섞어) 넣어 먹는 거 아니냐. 햄버거가 부대찌개 같은 느낌이다", "음식점 메뉴가 너무 특색이 없다", "여기는 메뉴판이 의미가 없다.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 "몇 숟가락 하자마자마 느낀 게 이것만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싶다" 등이라고 평가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특히 피식대학은 블루베리 홍삼 젤리를 먹으며 "할매 맛"이라고 말해 노인 혐오 논란도 제기됐다. 세 사람은 젤리를 먹다 생소한 맛에 의아해하며 "와 할매 맛이야 할매 맛", "내가 할머니의 살을 뜯는 것 같다", "충격적이다 이거"라며 살을 뜯어 먹는 모션을 취했다.

결국 피식대학은 지난 18일 "우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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