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헌이 데뷔 초 촬영장이 가기 싫었던 순간을 추억했다.
20일 오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송승헌, 김영철 EP. 42 추억 방출하는 짠친 모먼트 '근데 너희 둘은 왜 친한 거야?''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송승헌은 "동엽이 형이랑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데뷔작을 같이 했다"라며 데뷔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나는 사실 연기가 준비가 됐던 친구가 아니고 1~2주 만에 방송국 오라고 해서 대본 주시고 연기하라고 하니까 얼마나 힘드고 어색했겠냐. TV에서만 보던 사람들이랑 내가 어느새 1주일 만에 같이 들어가서 항상 나는 꿈나라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승헌은 "당연히 연기는 너무 못했다. 맨날 촬영 전날 밤새워서 대본 보고 촬영장 가면 NG 났다. 동엽이 형은 맨날 아침 대본 연습 때 오면 얼굴이 빨개서 온다. 심지어 대본도 안 본다. 동엽이 형을 보면서 '연기는 타고나는 게 있구나'를 느꼈다"라며 신동엽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다같이 대본 리딩 후 끝나면 나는 피디랑 작가랑 남아서 대본을 계속 회의하고 고쳤다. 그러니까 나는 내용을 다 아는 거다"라며 자신이 대본을 보지 않아도 연기가 가능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신동엽은 "나는 승헌이 처음에 딱 왔을 때 '대박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때 청춘 시트콤 처음 시작하는 건데 '정말 모험인데 승헌이 때문에 잘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데뷔 초 완벽했던 송승헌의 비주얼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반전도 있었다. 신동엽은 "이후 드디어 녹화가 시작됐다. 승헌이가 연기를 처음 하니까 보면서 '쟤 때문에 우리는 X됐구나. 어떡하지?'라고 느꼈다"라며 다소 어색했던 송승헌의 연기력을 언급했다.
송승헌은 "나는 그래서 그때만 해도 이런 얘기 처음 하는데 세트 녹화 전날 MBC 세트장이 불났으면 했다. 촬영장이 가기 싫었다. 가면 일단 욕먹고 위에서 난리 치셨다. NG는 나만 낸다. 나는 그 하루하루가 그때는 너무 어려웠다"라고 회상했다.
'짠한형 신동엽'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