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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형' 송승헌, 상의 탈의 싸움→前여친 언급.."X냄새 난다'에 금연" [종합]

  • 이승훈 기자
  • 2024-05-20

배우 송승헌이 김영철, 신동엽과 추억 여행을 떠났다.

20일 오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송승헌, 김영철 EP. 42 추억 방출하는 짠친 모먼트 '근데 너희 둘은 왜 친한 거야?''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송승헌은 술을 마시며 데뷔 초 촬영장이 가기 싫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연기 실력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촬영장에 투입돼 부담스러웠다는 것. 그는 "동엽이 형이랑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데뷔작을 같이 했다. 나는 사실 연기가 준비됐던 친구가 아니고 1~2주 만에 방송국 오라고 해서 대본 주시고 연기하라고 하니까 얼마나 힘드고 어색했겠냐. TV에서만 보던 사람들이랑 내가 어느새 1주일 만에 같이 들어가서 항상 나는 꿈나라 같았다"라며 과거를 추억했다.


이어 송승헌은 "당연히 연기는 너무 못했다. 맨날 촬영 전날 밤새워서 대본 보고 촬영장 가면 NG 났다. 동엽이 형은 맨날 아침 대본 연습 때 오면 얼굴이 빨개서 온다. 심지어 대본도 안 본다. 동엽이 형을 보면서 '연기는 타고나는 게 있구나'를 느꼈다"라며 신동엽의 연기력을 부러워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나는 승헌이 처음에 딱 왔을 때 '대박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때 청춘 시트콤 처음 시작하는 건데 '정말 모험인데 승헌이 때문에 잘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송승헌의 비주얼을 극찬했으나 이내 "드디어 녹화가 시작됐다. 승헌이가 연기를 처음 하니까 보면서 '쟤 때문에 우리는 X됐구나. 어떡하지?'라고 느꼈다"라며 당시 어색했던 송승헌의 연기력을 회상했다.

이에 송승헌은 "나는 그래서 그때만 해도 이런 얘기 처음 하는데 세트 녹화 전날 MBC 세트장이 불났으면 했다. 촬영장이 가기 싫었다. 가면 일단 욕먹고 위에서 난리 치셨다. NG는 나만 낸다. 나는 그 하루하루가 그때는 너무 어려웠다"라고 털어놨다.


송승헌과 신동엽은 1996년도에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가 모르는 사람들과 시비가 붙은 일화도 소개했다. 송승헌은 "신인 때 신동엽, 홍경인과 포장마차 구석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옆에는 다른 일행 두세 명이 있었다. 그쪽 분들 중 한 명은 '가서 사인받아야 해'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연예인 저런 XX들한테 무슨 사인을 받아' 하면서 둘이 싸우는 거다. 10분 후에 한 분이 오셔서 결국 사인해 달라고 했다. 내가 아는 동엽이 형이라면 사인을 해줄 줄 알았는데 그때 동엽이 형이 욕을 했다. 진짜다. '너네 따라 나와' 하고 싸움이 붙은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신동엽은 "1996년도인가. 나이도 나랑 비슷했다. 그때 승헌이는 횡설수설하다가 갑자기 혼자 옷을 훌러덩 벗은 거다. '너 우리 형한테'라고 했다"라며 가슴을 튕기를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송승헌은 "나는 진짜 그거 밖에 방법이 없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송승헌은 금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담배를 끊은 이유가 두 가지다"라며 과거에는 흡연을 했지만 현재는 금연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송승헌은 "학창 시절에 뛰는 거랑 운동을 좋아했다. 축구를 하루 종일 뛰어도 호흡이 가쁘다는 걸 느껴본 적이 없었다. 오랜만에 조기축구를 나갔는데 5분 정도 뛰었는데 숨이 헐떡거렸다. '몸이 맛이 갔구나'라는 생각에 충격을 살짝 받았다"라며 급격하게 떨어진 체력을 언급했다.

이어 송승헌은 전 여자친구의 말 한 마디에 금연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여자친구가 '오빠 담배 끊어'라고 해서 '왜?'라고 했더니 '오빠 입에서 X 냄새 나'라고 하더라. 그날 끊었다"라며 웃었다.

'짠한형 신동엽'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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