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PD가 '여고추리반3'의 제작비 규모를 밝혔다.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임수정 PD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고추리반3'은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학생들이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다. '여고추리반'은 지난 2021년 시즌1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시즌2를 방영했다. 이후 올해 4월 시즌3을 방송했다.
이번 시즌에는 현실성에 집중한 만큼, 청소년 사회 문제가 다수 담겼다. 이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끈 건 스포츠 도박이었다. 출연진들이 직접 도박하는 장면까지 담아내는 등 심각성을 알렸다. 임수정 PD는 "거북이 달리기 할 땐 어디까지 해야 하나 고민했다. 본인들도 껌을 탕진하면서 도박하는 모습이 조장한다고 볼 수 있지만, 학생들이 어떻게 빠지는지도 보여줬다. 그래서 '위험'이란 자막을 넣긴 했다"라며 "사회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도로 스포츠 도박을 다뤘다"라고 전했다.
그는 "학교를 섭외하기 전에 스포츠 학교를 하고 싶단 생각이 커서 체육관이 무조건 있어야 했다. 폐교가 많다고 해도 너무 멀거나 초등학교였다. 초등학교는 모든 시설이 낮다. 예를 들어, 계단도 낮다는 느낌이 있어서 중, 고등학교가 기준이 됐고 다양한 장소가 있어야 해서 2, 3층이 있는 건물이 필요했다"라며 "이 조건에 해당하는 폐교는 많지 않았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촬영 편의상 예산으로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포 콘셉트와 관련해 "좀비처럼 걸어오는 미나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현장은 어두워서 칠흑 같은 공포감이 크다"라면서도 "방송 공개는 낮 12시 아닌가. 그러다 보니 어두운 분위기가 잘 전달이 안 된 거 같다. 춥고 불 하나만 켜지고, 피 흘리면서 지나가는 모습은 현장에서 무섭고 으쓱했는데 화면상 두드러지지 않을 수 있겠다 싶더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6화에서도 무서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여고추리반'이 여러 시즌을 거듭해온 만큼, 이젠 시청자들도 탐정이 됐다. 임수정 PD는 "(시청자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잘 알아서 사실 밀고 당기는 기분이다. 예전에 편집할 땐 '이거까지 알려줘, 말아?' 하면서 고민했다. 시즌3까지 오니까 이게 재미 포인트가 됐다"라며 "처음엔 남들이 옥에 티를 찾는 느낌이라 부담스러웠는데 그만큼 더 디테일을 신경 쓰고 하려고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체로 보는 게 재밌을 거 같아서 오픈 채팅방을 열었다. 초반엔 1000명까지 오셨다. 거기서 999명이 몰랐던 걸 한 명이 올리면 살을 붙이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느낌이더라. 이걸 모르고 지나가면 좀 재미없는데 하는 부분을 다 같이 모여서 채팅한다. 정보들이 쌓이니까 더 재밌는 추리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종연 PD의 시리즈는 거대한 스케일 때문에 제작비 규모가 상당하다고 알려져 있다. 시즌3은 어땠을까. 임수정 PD는 "시즌2랑 동일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물가 상승률에 비해 적게 사용한 거 아니냐고 묻자, 임수정 PD 또한 웃으며 "그런 거 같기도 하다. 사실은 더 촬영하고 싶었고 축제도 열고 싶었다"라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다음 시즌에 대한 가능성도 있을까. 임수정 PD는 "아직 시즌4 확정이 되진 않았지만, 하고 싶은 게 많긴 하다"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임수정 PD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고추리반3'은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학생들이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다. '여고추리반'은 지난 2021년 시즌1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시즌2를 방영했다. 이후 올해 4월 시즌3을 방송했다.
이번 시즌에는 현실성에 집중한 만큼, 청소년 사회 문제가 다수 담겼다. 이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끈 건 스포츠 도박이었다. 출연진들이 직접 도박하는 장면까지 담아내는 등 심각성을 알렸다. 임수정 PD는 "거북이 달리기 할 땐 어디까지 해야 하나 고민했다. 본인들도 껌을 탕진하면서 도박하는 모습이 조장한다고 볼 수 있지만, 학생들이 어떻게 빠지는지도 보여줬다. 그래서 '위험'이란 자막을 넣긴 했다"라며 "사회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도로 스포츠 도박을 다뤘다"라고 전했다.
그는 "학교를 섭외하기 전에 스포츠 학교를 하고 싶단 생각이 커서 체육관이 무조건 있어야 했다. 폐교가 많다고 해도 너무 멀거나 초등학교였다. 초등학교는 모든 시설이 낮다. 예를 들어, 계단도 낮다는 느낌이 있어서 중, 고등학교가 기준이 됐고 다양한 장소가 있어야 해서 2, 3층이 있는 건물이 필요했다"라며 "이 조건에 해당하는 폐교는 많지 않았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촬영 편의상 예산으로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포 콘셉트와 관련해 "좀비처럼 걸어오는 미나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현장은 어두워서 칠흑 같은 공포감이 크다"라면서도 "방송 공개는 낮 12시 아닌가. 그러다 보니 어두운 분위기가 잘 전달이 안 된 거 같다. 춥고 불 하나만 켜지고, 피 흘리면서 지나가는 모습은 현장에서 무섭고 으쓱했는데 화면상 두드러지지 않을 수 있겠다 싶더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6화에서도 무서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여고추리반'이 여러 시즌을 거듭해온 만큼, 이젠 시청자들도 탐정이 됐다. 임수정 PD는 "(시청자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잘 알아서 사실 밀고 당기는 기분이다. 예전에 편집할 땐 '이거까지 알려줘, 말아?' 하면서 고민했다. 시즌3까지 오니까 이게 재미 포인트가 됐다"라며 "처음엔 남들이 옥에 티를 찾는 느낌이라 부담스러웠는데 그만큼 더 디테일을 신경 쓰고 하려고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체로 보는 게 재밌을 거 같아서 오픈 채팅방을 열었다. 초반엔 1000명까지 오셨다. 거기서 999명이 몰랐던 걸 한 명이 올리면 살을 붙이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느낌이더라. 이걸 모르고 지나가면 좀 재미없는데 하는 부분을 다 같이 모여서 채팅한다. 정보들이 쌓이니까 더 재밌는 추리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종연 PD의 시리즈는 거대한 스케일 때문에 제작비 규모가 상당하다고 알려져 있다. 시즌3은 어땠을까. 임수정 PD는 "시즌2랑 동일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물가 상승률에 비해 적게 사용한 거 아니냐고 묻자, 임수정 PD 또한 웃으며 "그런 거 같기도 하다. 사실은 더 촬영하고 싶었고 축제도 열고 싶었다"라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다음 시즌에 대한 가능성도 있을까. 임수정 PD는 "아직 시즌4 확정이 되진 않았지만, 하고 싶은 게 많긴 하다"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