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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수 "롤모델=이동휘, 연기학원도 따라다녀..'수사반장'으로 성덕 됐죠"[인터뷰②]

  • 한해선 기자
  • 2024-05-21

배우 윤현수가 자신에게 배우의 꿈을 갖게 해준 이동휘를 '수사반장 1958'에서 만나 감격스럽다며 여전히 이동휘가 자신의 롤모델임을 밝혔다.

윤현수는 21일 스타뉴스와 만나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하 '수사반장')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수사반장 1958'은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이제훈 분)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 김상순(이동휘 분), 조경환(최우성 분), 서호정(윤현수 분)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서호정은 유학 준비 중인 엘리트 한주대 대학생이었다가 미국의 전설적인 레인저 '프랭크 해머'처럼 명 수사관이 되고자 난생처음 부모의 뜻을 거르고 종남서에 들어갔다. 호정은 종남서 4인방 중 브레인 '제갈량' 역을 맡아 활약했다.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최불암 분)의 활약상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수사반장 1958'은 확실한 권선징악의 쾌감과 함께 최고 10.8%의 시청률을 거뒀다.


-이제훈, 이동휘 배우가 이번 인터뷰를 통해 '수사반장'의 팀워크를 자랑했고, '두 배우(윤현수, 최우성)가 이대로만 연기하면 40년, 50년 연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저렇게 겸손하고 배려를 많이 하고 가진 분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지 두 친구에게 많이 배웠다'고 극찬했다. 촬영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선배님들이 있어서 듬직했다. 이제훈 선배님은 정말 프로였고, 같이 한 장면에서 너무 잘 이끌어주셔서 부담이 안 됐다. 이동휘 선배님은 제가 워낙 좋아하다 보니까 보고 배운 점이 많았는데,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많이 노력하셨다. 저랑 (최)우성이 형은 '러닝메이트'를 먼저 같이 찍어서 의지가 많이 됐고, 다들 나이 차이가 안 느껴질 만큼 많이 친해졌다.

-이제훈과 원팀을 이뤄 함께 연기한 소감은?

▶호정이는 프랭크 해머란 사람을 보고 형사의 꿈을 갖게 됐는데, 영한을 프랭크 해머로 생각해서 존경하는 마음이 커졌다. 호정이가 배울 게 많았듯이 저도 이제훈 선배님에게 많이 배웠다. 연기할 때 완벽해서 정말 멋있어 보였고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 몰입력도 다르시다.


-'응답하라 1988'에서 보고 존경했던 선배 이동휘와 만난 소감도 남다를 것 같다. 이동휘 배우가 이번 인터뷰에서 윤현수의 롤모델 고백을 듣고 '제가 롤모델인 배우가 많이 없는데 그런 극소수의 배우와 연기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기분이 장난이 아니었다. 이동휘 선배님은 롤모델을 넘어서 저에게 배우란 꿈을 갖게 해준 분이다. 진심으로 되게 고마운 분이고 같이 작품한 것도 신기하다. 같이 작품한 게 아직도 안 믿긴다. '어떻게 선배님이 나와 같은 공간에 있지?'라며 신기했다. '수사반장'을 같이 하며 선배님이 먼저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해주셨는데 너무 신기했다. 선배님과 맞팔하는 게 목표였는데 먼저 걸어주셨더라. 그걸 본 순간 핸드폰을 캡처하면서 날아가는 줄 알았다. 저는 성덕이었다.(웃음) '응팔'의 도롱뇽 캐릭터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고 방영 당시 저와 가족들에게 가장 큰 행복을 줬다. 이동휘 배우처럼 행복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서 '이동휘 연기학원'이라고 검색해서 진짜 선배님이 갔던 연기학원을 제가 다녔다. 예전엔 꿈이 없었는데 꿈을 갖게 해준 분이다. 어제 선배님의 기사를 읽다가 캡처도 했다. 선배님의 모습을 이번에 같이 작품하며 직관할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

-최우성과는 차기작 티빙 '러닝메이트'에 동반 출연한 인연이 있는데.

▶형은 듬직하고 정말 착하다. 제가 장난을 많이 치는데 다 받아준다. '수사반장' 4인방 중에 저랑 차이가 2살 밖에 안 나고 제일 친구처럼 대했던 형이다. 뭐 먹으러 갈 때도 같이 가고 제가 쫓아다니면서 의지를 많이 했다. 서로 대사 틀리면 웃고. 진짜 4인방 다 앞으로 계속 만났으면 좋겠다.

-'수사반장'은 윤현수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진짜 못 잊을 것 같고 저에게 배우란 꿈을 갖게 해준 이동휘 선배님과 함께 연기해서 영광이었다. 워낙 전설적인 드라마 '수사반장'에 프리퀄로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저희 가족에게 많은 행복을 준 것 같아서 또 잊지 못할 것 같다. 이 4인방이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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