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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강형욱, 입장 밝힐까..'댕댕트레킹' 주최서 이름 뺀다 [종합]

  • 안윤지 기자
  • 2024-05-21
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댕댕트레킹' 행사 및 주관에서도 이름이 빠진다.

21일 반려견 행사 '댕댕트레킹' 주최인 1986 프로덕션 측은 "최근 좋지 않은 이슈로 강형욱 훈련사가 참여하지 않고, 1986프로덕션이 단독 주최, 주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댕댕트레킹, 댕댕런 모두 1986프로덕션에 기획 및 운영을 맡아 주최·주관한 만큼 행사 진행에 차질은 없을 것이며 댕댕트레킹이 열리는 주말, 반려견과 즐거운 추억 쌓으실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1986프로덕션 전 멤버와 수많은 스태프, 숙박 관계자, 지자체가 모두 한 마음으로 몇 달씩 만든 축제인 만큼, 믿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최근 강형욱은 자기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의 퇴사 직원들 글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기업 정보 서비스 플랫폼에 게재된 글 중에는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다", "직원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 경영진들이 가장 큰 단점이다", "메신저를 싹 다 감시하고 본인들 욕한 게 있는지 정독한다. 또 이 내용으로 직원을 괴롭힌다" 등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이 외에도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한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는 강형욱이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죽어라' 등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고 맨날 불려 나가고 직원들 앞에서 욕을 먹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퇴직 당시) 마지막에 강형욱 대표에게 카톡이 왔다. 급여 관련해서 '할 말이 있다. 전화를 달라'고 해서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카톡으로 요청했는데 답하지 않았다"며 "급여 날에 9,670원을 받았다. 살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 견딜 수가 없어 (고용노동청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날 KBS는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를 긴급 결방 조치를 내렸다. MC 교체설과 장기 결방설도 등장했으나, KBS는 이와 관련해 현재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은 강형욱의 입장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MC 교체설은 사실이 아니며 장기 결방 또한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계속된 증언으로 갑질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형욱은 언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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