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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범 응징 故 구하라, 몰카 소비범 용준형 업은 현아 [★FOCUS]

  • 김나라 기자
  • 2024-05-21
가수 현아(31)가 남자친구 용준형(34)의 '정준영 단톡방' 연루 사건으로 인해 덩달아 소환돼 뭇매를 맞고 있다.

앞서 19일 영국 공영 매체 BBC뉴스는 한국 유튜브 채널에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이는 'K-pop scandal: Exposing the secret chat groups'이라는 영문 제목으로 영어 자막이 달려 구독자 수 1,600만 명을 보유한 본 유튜브 채널에도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9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를 재조명하는 내용. 빅뱅 전 멤버 승리를 비롯해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전 리더 최종훈 등 인기 스타들이 가담해 온갖 범죄와 비리를 저지른 충격적인 사건이다.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성폭력, 검경유착, 탈세, 폭행 등이 벌어진 것. 일명 '정준영 단톡방'엔 이러한 사실과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정황, 불법 촬영물이 다수 유포 및 공유되어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 중범죄인 몰카(몰래카메라)를 용준형이 정준영으로부터 공유 받은 바. 그럼에도 용준형은 2019년 처음 알려졌을 당시 "그 어떠한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다. 물론 정준영과 친구인 사실은 맞지만, 단지 친하다는 이유로 이런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용준형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이 억울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발뺌며 강경한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결국 이는 거짓말이었고 모든 사실이 들통나자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 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라고 뒤늦게 시인했다. 이로 인해 용준형은 하이라이트(비스트)에서도 불명예스럽게 탈퇴, 활동을 중단했다.

더욱이 용준형은 2022년 솔로로 복귀하면서도 "저는 그 어떤 '단톡방'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라고 말장난을 해 거센 비판을 샀다. 불법 촬영 동영상을 봤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사실이 있음에도 여전히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반성 없는 언행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이러니 용준형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싸늘할 수밖에 없는 터. 그런 용준형을 현아가 감싸 안고나서며 제대로 불똥이 튄 것이다. 더군다나 카라 출신 가수 故 구하라가 '버닝썬 스캔들' 취재에 결정적 실마리를 제공, 핵심 역할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현아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더욱 커진 이유다. 두 사람은 과거 예능 '청춘불패'를 함께 촬영한 인연이 있는 친구 사이다.

이에 해외 네티즌들은 현아의 SNS 계정에 몰려가 구하라의 용기 있는 행동과 다른 현아의 행보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유튜브에서 BBC를 찾아봐. 버닝썬 스캔들에 대한 다큐멘터리에 무엇이 있는가 보세요. 네 남자친구가 이 사건에 연루돼 있어", "네 남자친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봤니?", "버닝썬 스캔들과 관련된 남자와 데이트, 멋지다 현아!", "구하라 정말 용감하다. 너는 그런 절친을 둘 자격이 없다", "구하라를 기억해라", "그 남자를 떠나라", "구하라가 지금의 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답답하다", "사건에 관련된 사람은 책임이 있다. 더 이상 눈이 멀지 맙시다" 등 비난 댓글이 폭주 중이다. 다만 현아가 사건 당사자가 아닌 만큼 "가혹하다"라는 반응이 맞서며 갑론을박으로 떠들썩하게 번진 상태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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