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회사 직원들에게 갑질을 한 것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병X들'이라고 막말하는 행태를 보였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추가 제보 내용이 전해졌다.
전 직원들은 강형욱 대표와 아내 수잔 엘더가 일부 직원의 화장실 사용을 통제했다고 폭로했다.
수잔 엘더는 직원들에게 "오후 3시쯤 되면 몰아서 화장실을 다녀와라", "카페에 한 번에 가셨으면 좋겠다", "다른 데로 가지 마셔라"라고 요구했다고. 이에 직원들은 "배변 훈련 같다", "이거는 사람으로 취급해 주시는 것 같지 않다"라는 불만이 자주 나왔다.
강형욱 부부는 사내 메신저와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직원들을 감시했고, 사무실에는 20대 이상의 CCTV가 설치돼 있었다고 알려졌다. 강형욱은 보통 9분할의 화면으로 직원들의 모니터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었다고.
전 직원들은 강형욱이 고객들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전 직원은 "강형욱 대표가 고객은 '병X들'이라고 부르면서 직원들 앞에서 비난하는 대화를 했다"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강형욱은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을 짤 때도 주먹구구식으로 가격 뻥튀기를 하기도 했다. 강형욱 아내는 "'우리나라 1위인데 저 정도 받아도 되겠다'라는 댓글이 있더라. 그래서 더 비싸게 받기로 했다"고 얘기했다고. 전 직원은 "강형욱은 훈련소에 반려견을 맡긴 견주의 입금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그 시간부터 개밥을 주지 말라고 했다"고도 주장했다.
과거 다른 사무실에 있을 때는 강형욱이 어린 남매의 '강아지 키우고 싶은데 아빠가 반대한다. 설득해 달라'라며 부모님의 휴대폰 번호를 남긴 손편지를 읽고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바로 쓰레기통에 편지를 버렸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개 밥그릇이 덜 닦인 것을 보고 강형욱이 반려견 훈련사인 지인에게 '직접 핥아 닦으라'고 한 적이 있다"고도 주장해 충격을 줬다.
최근 강형욱은 자기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의 퇴사 직원들 글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기업 정보 서비스 플랫폼에 게재된 글 중에는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다", "직원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 경영진들이 가장 큰 단점이다", "메신저를 싹 다 감시하고 본인들 욕한 게 있는지 정독한다. 또 이 내용으로 직원을 괴롭힌다" 등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한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는 강형욱이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죽어라' 등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고 맨날 불려 나가고 직원들 앞에서 욕을 먹었다"라고 했다.
이날 KBS는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 대해 긴급 결방 조치를 내렸다. MC 교체설과 장기 결방설도 등장했으나, KBS는 이와 관련해 현재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은 강형욱의 입장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MC 교체설은 사실이 아니며 장기 결방 또한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논란이 터진 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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