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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형 맘 이해"..하정우X여진구, '탑건' 딱대! 실화 '하이재킹' 승부수 [종합]

  • 김나라 기자
  • 2024-05-22
배우 하정우, 여진구가 신작 '하이재킹'으로 6월 극장가에 자신 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하이재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자 김성한 감독과 출연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등이 참석했다.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를 불법으로 납치하는 행위를 뜻한다. 1968년~1972년으로 5년간 총 325건(미 연방항공청 통계)의 하이재킹이 발생했던 바.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납치 사건이 기승을 부리던 1971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1971년 1월, 속초공항발 김포공항행 여객기가 홍천 상공에서 납치당한다. 대한민국 상공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여객기 하이재킹 사건으로 납치범의 목적지는 바로 휴전선 너머의 북한이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작가적인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된 '하이재킹'이다.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았다.

영화 '1987'로 국내 주요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김경찬 작가가 대본을 썼다. '1987' '백두산' '아수라' 등 다수의 영화에서 조연출로 내공을 쌓은 김성한 감독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하이재킹'은 충무로가 사랑하는 배우, 하정우와 여진구가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관심을 더하고 있다.

하정우는 극 중 여객기를 운행하는 조종사 태인 역할을 맡아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태인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뛰어난 비행 실력과 책임감을 가진 인물. 비행하던 중 공중 납치를 당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다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며 극을 이끌어간다.

반면 '국민 남동생' 여진구는 데뷔 첫 악역에 도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여객기를 통째로 납치하려는 용대로 분해 조종실을 장악, 무작정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고 협박하는 인물을 소화했다.
이날 김성한 감독은 "'1987'을 마치고 작가님과 종종 뵀는데 그때 하이재킹에 관한 이야기를 접했다. 이 자체가 영화 같은 이야기라 영화로 만들어보자는 얘기를 했고 그러면 제작사에서 감독을 해보면 어떨까 제안을 주셨다. 운 좋게 제가 연출을 맡게 됐다"라면서 "60여 명이 넘는 배우들이 참여했는데 그 에너지가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다"라고 내세웠다.
하정우는 '하이재킹' 출연 이유에 대해 "실화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야기 힘이 굉장히 컸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영화적인 드라마가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이유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했다.

특히 하정우는 "제가 그동안 고군분투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아마 '하이재킹'은 그중에서도 가장 드라마틱 하고 가장 힘든 촬영이었던 거 같다. 또 가장 고난도 높은 캐릭터였다. 비행기를 조종해야 하고 (여)진구의 무리한 요구 조건을 들어주고 달래가면서 끝까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다. 그렇기에 기존에 제가 했던 작품들보다 20배 정도는 힘들지 않았나 싶다"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하정우는 '탑건 '톰 크루즈와의 비교에 "크루즈 형의 마음은 영화인, 배우로서 늘 이해하는 입장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내 그는 "비행기가 실사와 똑같이 세트로 구현됐고 버튼 하나하나 지도교수 입회하에 촬영이 진행됐다.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고 더 많이 신경이 쓰였다"라고 진중한 자세를 드러냈다.
여진구는 '하이재킹'에 대해 "생동감,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왔다"라면서 "처음으로 악역을 맡게 됐다. 그래서 촬영 전부터 여러 가지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그는 "외적으로 좀 더 거칠게 보이려 했고, 시대 배경도 1970년대라 이전에 없던 모습으로 해보려 도전을 많이 했다. 연기도 용대 역할의 서사가 있긴 하지만 그게 또 너무 미화된다든지, 정당화되지 않는 선에서 표현하려 고민을 거듭하며 촬영했다"라고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하정우는 여진구와의 작업에 대해 "화면이나 스크린에 비해 몸집이 굉장히 있고 힘이 되게 좋더라. (액션이) 쉽지 않겠다 싶었다. 제가 생각하는 여진구의 이미지가 이 작품을 통해 만났을 때와 굉장히 달랐다. 너무나 사내답고 너무 멋진 배우로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여객기 기장 규식 역의 성동일은 지난 2006년 드라마 '사랑하고 싶다'에서 여진구와 부자 관계로 호흡한 인연이 있는 바. 이에 그는 여진구의 성장에 "깜짝 놀랐다"라고 표현하며, "여진구가 성인 연기자로서 어떻게 하면 더 치고 나갈까 하는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 이 작품으로 아역 이미지를 완전히 벗었으면 하는데, 근데 그게 정말 쉽지 않을 거다. 정말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고 항상 고민을 많이 하더라.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라고 대견하게 바라봤다.

승무원 옥순 역의 채수빈은 "'하이재킹'은 대본을 읽고 거의 바로 출연하겠다고 했다. 이야기의 힘, 그리고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선배님들이 계셔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승무원 역할은 처음이었는데 어렵기도, 재밌기도 했다. 근데 1970년대 승무원이다 보니 지금과 다른 지점이 있더라. 항공 학교에 가서 직접 수업도 받고 그렇게 준비했다"라고 디테일한 노력을 엿보게 했다.

'하이재킹'은 오는 6월 21일 개봉한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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