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가 새로운 맛으로 돌아왔다. 배우들의 성장,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17번째 '시카고'다.
23일 '시카고' 연습실 최초 공개 및 인터뷰가 온라인 라이브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벨마 켈리 역의 최정원, 윤공주, 정선아, 록시 하트 역의 아이비, 타피니 영, 민경아, 빌리 플린 역의 박건형, 최재림이 참석했다.
'시카고'는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주인공 록시가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된 후, 변호사 빌리 플린을 만나 화려한 언론 플레이를 거쳐 스타로 거듭나는 과정의 지난한 갈등과 아이러니를 다룬다. 지난 2000년 한국 초연 이후 올해 17번째 시즌을 맞았다.
그중 최정원은 초연 이후 24년째 '시카고'와 함께하고 있다. 그는 "햇수로 24년째 '시카고'와 함께하는데 배우로서 영광스럽다. 다시 태어나도 '시카고'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카고'에 대해 "춤과 노래와 술과 모든 게 다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한 최정원은 "나도 나이를 먹고 있는데, 나이 든 만큼 내가 성숙해지는 거 같다. 익어가는 벨마 켈리를 보여줄 수 있다. 내일 또 깜짝 놀랄 만큼 달라진 내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아이비는 6번째 록시 하트 역을 맡으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내 첫 주연작이기도 하고, 할 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 신기한 뮤지컬이다.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시카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정선아는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합류하게 됐는데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입시하듯 준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연 얼마 안 남았는데, 멍이 아직 사라지지 않는다. 그 정도로 열심히 벨마 켈리 연구하고 있다"며 "다리뿐만 아니라 전신이 만신창이다. 목도 만신창이다. '이렇게 연습실에서 오래 있었을 때가 있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선아는 함께 벨마 켈리 역에 트리플 캐스팅된 최정원, 윤공주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시카고'는 정말 유명한 작품이고, 언젠가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다. 또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과 함께한다"며 "대선배 최정원, 윤공주와 (벨마 켈리 역에) 함께하며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다른 사람의 켈리는 어떨까' 하며 보는데 배우는 점이 많다. 무대 위에서 관객들이 3인 3색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시카고'의 명장면 중 하나는 빌리 플린의 복화술 장면이다. 작품에서 빌리 플린은 록시 하트를 변호하며 그 대신 복화술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시즌에서는 또 다른 빌리 플린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최재림은 "아직 복화술 욕심이 많다. 그런데 이번엔 안 할 수도 있다"며 "복화술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무대 위에서 다양한 색깔을 가진 빌리 플린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게 관객에게 효율적으로 전달 안 된다면 바로 복화술로 내 매력을 어필할 생각"이라고 복화술로 답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건형 역시 복화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사실상 복화술이 메인이 아니었지만 그게 이슈가 됐다. 그래서 그게 주가 돼야 한다 생각들을 하셨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역시 최재림과 같이 "원래는 (록시 하트를) 인형처럼 조정하는 장면"이라며 "그런데 그게 아니면(복화술이 화제가 되면) 다시 복화술로 돌아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카고'의 주역들은 17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이번 작품에 강한 확신과 자신감을 보였다.
정선아는 "'시카고'는 참 오래된 작품이고, 나도 계속 봐온 작품이다. 사실 어렸을 땐 이해가 잘 안된 작품이기도 했다. 그런데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갈수록 아는 게 많은 만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시카고'에 대해 "위트 있는 블랙 코미디다. 하나도 안 촌스럽고 너무 섹시하다"며 "대본이 이렇게 잘 짜인 대본이 있다는 게 놀랍다"고 설명했다.
'시카고'를 오랜 시간 지켜온 최정원은 "이번 시즌을 놓치면 여러분이 후회할 거 같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최정원은 "지난 시즌은 코로나가 끝나기 전이었다. '시카고' 대한민국 공연은 마당놀이와 같다. 관객들도 재즈 하게 만드는 공연이다"며 "재즈를 많이 느끼는 분들이 복도 많이 받고, 돈도 많이 번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카고'는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6월 7일부터 9월 29일까지 공연한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23일 '시카고' 연습실 최초 공개 및 인터뷰가 온라인 라이브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벨마 켈리 역의 최정원, 윤공주, 정선아, 록시 하트 역의 아이비, 타피니 영, 민경아, 빌리 플린 역의 박건형, 최재림이 참석했다.
'시카고'는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주인공 록시가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된 후, 변호사 빌리 플린을 만나 화려한 언론 플레이를 거쳐 스타로 거듭나는 과정의 지난한 갈등과 아이러니를 다룬다. 지난 2000년 한국 초연 이후 올해 17번째 시즌을 맞았다.
그중 최정원은 초연 이후 24년째 '시카고'와 함께하고 있다. 그는 "햇수로 24년째 '시카고'와 함께하는데 배우로서 영광스럽다. 다시 태어나도 '시카고'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카고'에 대해 "춤과 노래와 술과 모든 게 다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한 최정원은 "나도 나이를 먹고 있는데, 나이 든 만큼 내가 성숙해지는 거 같다. 익어가는 벨마 켈리를 보여줄 수 있다. 내일 또 깜짝 놀랄 만큼 달라진 내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아이비는 6번째 록시 하트 역을 맡으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내 첫 주연작이기도 하고, 할 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 신기한 뮤지컬이다.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시카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정선아는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합류하게 됐는데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입시하듯 준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연 얼마 안 남았는데, 멍이 아직 사라지지 않는다. 그 정도로 열심히 벨마 켈리 연구하고 있다"며 "다리뿐만 아니라 전신이 만신창이다. 목도 만신창이다. '이렇게 연습실에서 오래 있었을 때가 있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선아는 함께 벨마 켈리 역에 트리플 캐스팅된 최정원, 윤공주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시카고'는 정말 유명한 작품이고, 언젠가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다. 또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과 함께한다"며 "대선배 최정원, 윤공주와 (벨마 켈리 역에) 함께하며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다른 사람의 켈리는 어떨까' 하며 보는데 배우는 점이 많다. 무대 위에서 관객들이 3인 3색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시카고'의 명장면 중 하나는 빌리 플린의 복화술 장면이다. 작품에서 빌리 플린은 록시 하트를 변호하며 그 대신 복화술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시즌에서는 또 다른 빌리 플린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최재림은 "아직 복화술 욕심이 많다. 그런데 이번엔 안 할 수도 있다"며 "복화술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무대 위에서 다양한 색깔을 가진 빌리 플린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게 관객에게 효율적으로 전달 안 된다면 바로 복화술로 내 매력을 어필할 생각"이라고 복화술로 답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건형 역시 복화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사실상 복화술이 메인이 아니었지만 그게 이슈가 됐다. 그래서 그게 주가 돼야 한다 생각들을 하셨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역시 최재림과 같이 "원래는 (록시 하트를) 인형처럼 조정하는 장면"이라며 "그런데 그게 아니면(복화술이 화제가 되면) 다시 복화술로 돌아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카고'의 주역들은 17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이번 작품에 강한 확신과 자신감을 보였다.
정선아는 "'시카고'는 참 오래된 작품이고, 나도 계속 봐온 작품이다. 사실 어렸을 땐 이해가 잘 안된 작품이기도 했다. 그런데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갈수록 아는 게 많은 만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시카고'에 대해 "위트 있는 블랙 코미디다. 하나도 안 촌스럽고 너무 섹시하다"며 "대본이 이렇게 잘 짜인 대본이 있다는 게 놀랍다"고 설명했다.
'시카고'를 오랜 시간 지켜온 최정원은 "이번 시즌을 놓치면 여러분이 후회할 거 같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최정원은 "지난 시즌은 코로나가 끝나기 전이었다. '시카고' 대한민국 공연은 마당놀이와 같다. 관객들도 재즈 하게 만드는 공연이다"며 "재즈를 많이 느끼는 분들이 복도 많이 받고, 돈도 많이 번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카고'는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6월 7일부터 9월 29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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