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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결국 구속..팬들 "정치 희생양 아니길"[스타이슈]

  • 안윤지 기자
  • 2024-05-25
일명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를 받은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신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할 염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김호중은 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사고 17시간 만인 10일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처음 출석해 조사받았다.

이때 매니저 A씨가 경찰에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백했고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전씨는 김호중 차 안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걸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당초 음주운전 의혹을 부인했지만 19일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께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음주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메모리카드를 삼키고 증거 인멸하는 등 충격적 사안이 있었던 만큼, 김호중 혐의와 관련된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이에 김호중의 일부 팬들은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김호중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는 팬들의 진심을 너무 곡해하지 말아 주기 바라며, 팬들은 훗날 김호중이 다시금 피어오를 그날을 학수고대하겠다"라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특히 해당 성명문에는 "'마라톤 생중계'를 연상케 하듯 수사 과정이 일거수일투족 언론에 노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으며, 부디 김호중을 향한 수사 기관의 날카로운 칼날이 '정치권의 이슈를 은폐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란 말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무대에 올랐다. 그는 24일에도 공연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김호중의 영장실질심사 연기 신청을 기각해 참석이 불발됐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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