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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학폭 제기' 유튜버, 살인 예고에 충격 "경찰에 즉시 신고" [스타이슈]

  • 최혜진 기자
  • 2024-05-26
가수 김호중의 학폭(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했던 한 유튜버가 살인 예고를 받아 이를 신고했다.

지난 25일 유튜버 카라큘라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커뮤니티를 통해 "간밤에 저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가 빗발쳐 알아본바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게시글은 유저들의 신고로 삭제됐으나 다행히 PDF로 증거를 수집해 제보해 주신 구독자 여러분 덕분에 경찰에 즉시 신고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카라큘라는 "월요일 오전 경찰서에 방문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증거 제출과 함께 피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도를 넘은 팬심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알렸다.

지난 22일 카라큘라는 '피해자에게 사과 없는 개과천선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고교 시절 김호중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호중의 경북예고 1년 후배였다고 자신을 소개한 B씨는 "김호중이 2학년이고 내가 1학년이었을 당시 친구와 하교하고 있는데 김호중이 멀리서 부르길래 돌아보고 인사를 했는데도 오라고 해서 갔더니 왜 인사를 안 하냐고 했고 인사를 했다고 재차 답하자 '인사했는데요?'라고 되물으며 때리기 시작했다"며 "김호중이 '내가 깡패인데' 하면서 30분 이상 일방적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정도로 인성이 안 좋다. 평소에도 자기가 깡패라면서 으스대고 다녔다. 제 친구 중에도 김호중에게 안 맞은 애가 없었다. 담배 심부름도 많이 당했다"며 "이후 김호중이 김천예고로 갔는데 거기서도 학폭 문제가 있었던 걸로 안다. 김호중이 뜨게 된 계기가 SBS '스타킹'이었는데 당시 방송에서 할머니 얘기를 하면서 울었던 게 다 거짓말이다. PD랑 짠 건지 작가랑 짠 건지 모르겠는데 다 만들어진 스토리"라고 폭로했다. B씨는 "김호중이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진심 아닌 건 안다. 그래도 흉내라도 냈으면 좋겠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후 경북예고 재학 당시 김호중과 절친한 사이였다는 친구 C씨는 "예고 특성상 선후배 서열이 심해서 인사를 안 하면 학년 전체가 집합해 폭행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우리는 선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우리 대에서 끊자는 생각이 있어서 후배들에게 잘해줬는데 김호중 혼자만 그랬다"며 "김호중이 노래를 잘하고 실력이 좋으니 학교 입장에선 학교 이름을 알리는 졸업생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갱생시키자는 취지로 알면서도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김호중의 소속사 이광득 대표는 사고 후 A씨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 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고 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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