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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가이 없는 '핸섬가이즈'.."'뭐지?' 하다가 빠져들어"[종합]

  • 건대입구=김나연 기자
  • 2024-05-27
"웃다가 죽는답니다!"

'핸섬가이즈'의 여러 콤비 플레이가 펼쳐진다. 이들이 만들어낼 웃음이 관객들에게 와닿을 수 있을까.

27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핸섬가이즈'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남동협 감독을 비롯해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과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남동협 감독은 "서로 다른 장르의 결합이 요즘 영화 트렌드에서 많이 나오는 형태인 것 같긴 한데 밸런스 있게 장르들이 잘 섞였다고 생각한다"며 "꽃미남 배우 이희준의 멜로도 있고, 미녀 배우 공승연의 호러퀸 같은 모습도 볼 수 있다. 연기 장인 이성민의 휴먼 드라마, 스릴러, 또 범죄자 역할을 많이 했던 박지환이 경찰이 돼서 박지환 표 수사극까지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데 제가 선택했다기 보다는 배우들이 저를 선택해 주셨다는 게 맞는 말이고, 제 데뷔작에 함께해 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성민은 터프가이 '재필'로 완벽 변신을 꾀한다. 그가 연기한 '재필'은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한없이 새침하고 부끄러움 많은 성격의 소유자로 치명적 매력을 장착,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그는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처음에 '핸섬가이즈'라는 제목 보고 '뭐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동안 여러 캐릭터를 연기해 왔지만, 이번 캐릭터는 신선했고,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요즘 트렌드에 맞게 여러 장르가 속해 있는 듯한 느낌이 신선해서 스스로 변화를 가져보고자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핸섬가이라면 저보다 잘생긴 정우성, 강동원이 해야 하는데 이걸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었다. 촬영하면서 잘생긴 '핸섬'이 아닌 멋진 '핸섬'이라고 생각했고, 험상궃은 얼굴을 만드는 것이 숙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희준은 섹시가이 '상구'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캐릭터를 연기해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 예정이다. 그가 연기한 '상구'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섹시가이로 압도적 덩치를 고스란히 드러낸 과하게 파인 의상, 순박한 표정과 미남의 상징인 장발 비주얼을 장착,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이희준의 모습을 예고한다.

그는 "악역을 많이 맡아서 코미디 연기에 목말라 있었는데 너무 재밌는 시나리오였고, 제가 다음을 예상할 수 없는 대본을 좋아하는데 '핸섬가이즈'가 그런 작품이었다"며 "또 이성민 선배와 함께 작업해서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 중에서 제가 승연 씨한테 춤으로 플러팅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음악을 골라주시고, 안무가가 있는 줄 알았는데 저 혼자 숙소에서 춤 연구해서 다음 날 찍었던 기억이 난다"며 "자체 제작 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성민과 이희준은 코미디 장르에서 호흡을 맞춘 데 대해 부담과 기대감이 공존했다고. 이성민은 "관객에게 통할지 안 통할지 궁금한 부분이 컸다. 다른 현장보다 테이크도 많이 가고, 상의도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 영화 개봉에 앞서서 관객을 만나는 것이 부담스럽고 걱정도 많이 된다"고 했고, 이희준은 "웃길 거 같아서 시도하면 다 하게 열어주시고, 하게 해 주셨다. 감독님의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시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저희를 자유롭게 놀 수 있게 열어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핸섬가이즈'에서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외모와 달리 화끈한 강심장을 지닌 대학생 '미나'로 변신한 공승연은 "대본이 재밌어서 감독님이 궁금했다.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했고, 영화라는 매체가 많이 해보지 못했지만 선배님들과 함께라면 무조건 믿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배님들을 현장에서 만나면 비주얼에 적응하는 데 힘들었고, 이야기하고, 저희끼리만 재밌으면 안 되니까 현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다 보니까 재밌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며 "길을 잃을 때마다 성민 선배가 등대처럼 서 계시면서 저를 인도해 주셨다. 희준 선배는 보호수처럼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불의를 보면 무조건 직진하는 열혈 경찰 '최 소장'으로 분한 박지환은 "시나리오를 희준이 형을 통해서 읽어봤는데 처음 보는 시나리오였다. 감각도 달랐고, 예상을 벗어나는 사건이 펼쳐져서 즐거웠다.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했는데 감독님 만나고 나니까 정말 재밌겠다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 전작에서 쫓기다가 쫓는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이 아이디어 뱅크셔서 인물이 점점 풍성하게 쌓여갔다"고 했다. 이희준은 "슬랩스틱을 많이 담당하고 있다"고 했고, 박지환은 "어떤 한 신을 위해 연습실을 빌려서 이틀 정도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박지환은 '범죄도시4'의 장이수(박지환 분)가 원하던 경찰 역할을 '핸섬가이즈'에서 맡아 꿈을 이루게 됐다. 이에 박지환은 "경찰의 꿈을 이뤘다. 옷만 바꿔 입은 것 같았다"면서 "장이수는 마석도(마동석 분)에게 기대기만 해도 코미디가 자연 발화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 역할로 시리즈를 해온 시간이 있어서 많은 것을 알고 했다면, '핸섬가이즈'에서는 정교한 세팅이 필요한 상황이 있었다. 감각을 살려도 그 세팅과 호흡이 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있어서 부상 위험도 있었다. 그 타이밍과 상대 배우가 다치지 않기 위해 정교한 세팅을 했다. 감독님이 모니터에서 보시는 독특한 코미디 포인트를 기가 막히게 알고 계신다. 저 혼자만 알 수 있는 지점을 감독님이 꿰뚫고 계시더라. 그 부분에 대해서 놀랐고, 나중에는 감독님에게 기대게 되더라. 그 순간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지환은 '남 순경' 역의 이규형과 호흡을 맞춘다. 이에 남동협 감독은 "박지환이 먼저 캐스팅됐고, 역할의 조화를 생각했을 때 다른 이미지의 배우가 필요했다. 그때 이규형씨가 딱 떠올라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건대입구=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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