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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하이브가 우릴 밟아? 뉴진스는 좋은 동료" [스타현장][종합]

  • 용산=이승훈 기자
  • 2024-05-27

걸 그룹 에스파(aespa)가 누구에게도 밟히지 않을 에스파만의 매력으로 돌아왔다.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첫 번째 정규 앨범 '아마겟돈(Armagedd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카리나는 컴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물론 매 앨범마다 아쉬움은 남지만, 타이틀곡만큼은 자신있다는 것. 그는 "지난 쇼케이스 때 '정규 앨범을 낸다면 100% 만족하는 앨범으로 돌아오겠다'라고 했었는데 타이틀곡은 자신이 있어서 여러분들도 사랑해주실 것 같다. 원 프로덕션분들이 같이 고생해서 만들어준 앨범이라서 우리도, 회사도 최선을 다했다.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지젤도 "선공개곡 '슈퍼노바'도 보여드렸는데 많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 기뻤고 정규 앨범으로 컴백할 수 있어서 아티스트로서도 너무 행복하다.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아마겟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닝닝은 선공개곡 '슈퍼노바'가 각종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 등에서 1위를 차지한 점에 대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다. 팬분들에게도 고맙다. 좋은 결과 생각하면서 앞으로 남은 활동도 열심히 해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마겟돈'은 에스파가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에스파만의 독보적인 콘셉트와 정체성을 총집합한 신보다. 선주문 수량은 102만 장을 돌파, 전작 'Girls'(걸스)와 'MY WORLD'(마이 월드), 'Drama'(드라마)에 이어 4연속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아마겟돈'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사운드와 거칠고 절제된 음색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 트랙이다. 각기 다른 세계 속 다른 나를 만나 완전한 나로 거듭난다는, '나는 오직 나만이 정의할 수 있다'는 주체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

뮤직비디오도 에스파답다. 새롭게 확장된 다중우주 세계관 시즌2 서사를 녹여 서로 다른 세계의 두 에스파가 만나 각성하게 되는 스토리를 그렸다.


윈터는 "더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됐다. 많은 분들이 우리 곡에서 '쇠맛'이 난다고 하시는데 수록곡들은 쇠맛 이외에도 따뜻한 감성의 발라드, 밝고 경쾌한 댄스곡, 리드미컬한 모던 팝 장르까지 다양한 음악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또 이번 앨범을 통해서 다중 우주로 확장이 된 세계관 시즌2 서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런 의미도 굉장히 특별한 것 같고 많은 분들이 광야를 떠나서 '아이 에스파'와 헤어진 게 아니냐고 하시는데 다중 우주로 세계관이 확장된 만큼 더 스케일이 있고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우리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새 앨범을 소개했다.

카리나는 "강렬한 노래이면서 올드 스쿨, 힙합적인 에스파를 만날 수 있는 곡이다. 세계관 시즌2의 시작을 여는 곡이다. 한 멤버가 '슈퍼노바'는 깡통맛이고 '아마겟돈'은 흙맛이라고 했다. 퍽퍽하고 딥한 노래라서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들을수록 중독된다. 회사 전통 표현에 적합한 곡인 것 같다"라며 타이틀곡 '아마겟돈'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에스파는 이번 컴백을 두고 부담감도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에스파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걸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에게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고 보낸 메시지 내용이 화제를 모았기 때문.

에스파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카리나는 "이슈들을 잘 알고 있고 주변 사람들이 말해줘서 우리도 다 알고 있었는데 첫 정규 앨범이다 보니까 연습에 매진했다. 우리도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서 정규 앨범을 너무 열심히 준비했다. 만족스러운 첫 정규의 출발이 된 것 같아서 대중분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 고생한 멤버들, 원 프로덕션 SM 식구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카리나는 "우리는 우리의 활동에 매진을 하려고 한다. 또 우리가 열심히 해서 대중분들의 사랑을 받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슈퍼노바'를 여러모로 사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고백했다. 윈터 역시 "깊게 생각하기 보다 '첫 정규가 다 잘 되려나보다'라고 받아들였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카리나는 뉴진스와 비슷한 시기에 컴백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최근에 뉴진스를 대기실에서 만났는데 하트를 주고 받았다. 너무 잘 보고 있다고 해서 걱정하시는 부분은 전혀 없다. 너무 좋은 동료로서 잘 지내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에스파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 앨범 '아마겟돈'을 발매한다.
용산=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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