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시' 감독과 작가가 '선재 업고 튀어'와 함께 월화극 쌍끌이를 하는 소감을 밝혔다.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 간담회가 열렸다. 박준우 감독, 오수진 작가가 참석했다.
박준우 감독은 '크래시'의 시청률이 잘 나온 것에 대해 "TCI 멤버들이 엘리터는 아니고 부족한데 진심이 있고 아웃사이더처럼 천재 받기도 한다. 츤데레 같은 캐릭터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기 구멍이 없이 다른 배우분들도 연기를 잘해주셨다"라고 배우들을 극찬했다.
박 감독은 "초반엔 코믹한 수사극이라면 4, 5부 이후부터는 스릴러적인 성격이 강해진다. 오늘부터 6회에선 카 액션 등이 나온다. 다양한 측면의 요소를 잘 안배했다"라고 말했다.
오수진 작가는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대본이었는데 배우분들이 잘 표현해 주셨고 감독님이 액션 등을 촘촘히 채워주셨다"라고 했다.
'크래시'는 tvN '선재 업고 튀어'와 함께 월화극 시청률을 쌍끌이하고 있다. 박 감독은 이와 같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선재 업고 튀어'는 저도 잘 보고 있다. 잘된 작품이다 보니 비교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모범택시'에 이어 또 한번의 성공을 거둔 박 감독은 "왜 잘 됐을까는 사실 잘 모르겠다. 제가 편집하면서 10분 이상 덜어냈는데, 후반 작업을 하면서 시청자들이 어떻게 잘 볼 수 있고 이야기에 속도감을 느낄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전작이 다크한 이미지의 액션물이었다면 다른 색깔의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보시면 훨씬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 같다. 잘 되기 위한 선택보다는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었다. 다행히 시청자분들이 조금씩 사랑해 주셔서 저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 작가는 "'선업튀' 작가님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서 요 앞에서 통화도 했고 '재미있다'고 얘기도 했다. 잘 돼서 기쁘다. 두 작품이 서로 시간이 겹치지 않으니 다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 지난 13일 첫 방송돼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영 중이다. '크래시'는 첫 회 2.2%의 시청률로 출발해 지난 21일 방송된 4회와 27일 방송된 5회에서 4.1%를 기록하며 호성적을 보이고 있다.
극 중 이민기는 카이스트 출신의 엘리트, 날카로운 분석력을 가진 교통범죄수사팀 신입 주임 차연호 역을, 박선영은 에이스 반장 민소희 역을 맡았다. 허성태는 교통범죄수사의 허점과 시스템의 부재를 실감하고 TCI를 만든 팀장 정채만 역을, 이호철은 자동차 스페셜리스트 우동기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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