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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비 "딸 운동회서 백지영·장윤주 남편과 한 팀..계주 져"[컬투쇼]

  • 김나연 기자
  • 2024-05-28
가수 겸 배우 비가 딸의 운동회에 참석한 일화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비는 몸매 비결에 대해 "운동을 매일 한다. 너무 좋긴 한데 '이걸 언제까지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매일 귀찮은데 일단 헬스장을 가서 하나를 시작하면 두 개가 다섯 개, 열 개가 된다. 운동 끝나면 개운하고, 또 그 맛에 간다"고 밝혔다.

한 청취자는 비에게 "도대체 언제 늙으실 거냐"라고 했고, 비는 "이미 늙어 있다. 이틀 전에도 연세대학교 축제에서 공연을 하고 왔는데 혼자 6곡 정도 불렀다. 하필이면 비도 와서 관절이 아프더라"라고 털어놨다.

또한 비는 딸의 운동회에 참석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아이가 생기면 무조건 운동회 같은 특별한 날은 다 참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운동회에 참석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아빠 달리기 대회에서 졌다"며 "누가 봐도 저희 팀이 이기는 거였다. 백지영 씨의 남편인 정석원 배우, 장윤주 씨의 남편분이 나오셨다. 덩치가 다 크고, 정석원 배우는 특수부대 출신이다. 저희가 이기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넘어지셨다. 누군지는 노코멘트 하겠다. 계주는 지고, 줄다리기는 이겼다. 힘쓰는 건 저희가 잘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회가 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아이들을 위한 건지, 아빠들이 경쟁심을 부추기는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9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앞둔 비는 "두 시간 반 가까이하는데 알차게 준비했다. 예전에 제 공연은 숨도 못 쉬게 계속 춤을 췄는데 이제는 말이 많다. 관객들과 대화하면서 뛰어놀 거다. 소통하는 콘서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공연보다 한풀이 느낌이다. 2020년 준비하다가 팬데믹 때문에 못 했고, 본의 아니게 9년 만에 공연이 됐다. 몸도 만들어져있고, 병원도 예약해놨다. 이제 안 되겠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제 콘서트는 게스트가 없었다. 근데 이번에는 다르게 해보자고 싸이 형님한테 연락했는데 이틀 다 오겠다고 하시더라. 제가 이걸 위해서 '흠뻑쇼'에 10년간 투자했다. 이번에도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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