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에 '범죄도시'가 있다면 드라마계에는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tvN 새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하 '플레이어2')가 영화 '범죄도시'를 잇는 성공적인 시즌제 탄생을 예고했다.

28일 오후 '플레이어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소재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승헌, 오연서, 이시언, 태원석, 장규리가 참석했다.

'플레이어2'는 사기꾼,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 더 강력해진 '꾼'들이 돌아왔다!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이다. 지난 2018년 '플레이어' 이후 6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소재현 감독은 '플레이어2'에 대해 "시즌1에서 4년이 흐른 내용이다. 천재 '꾼'들이 모여 나쁜 범죄자들을 혼내주는 범죄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송승헌, 이시언, 태원석이 시즌1에 이어 함께하게 됐고, 오연서, 장규리가 시즌2에 새롭게 합류했다.

송승헌은 "오랜만에 멤버들과 함께 시즌2를 하게 돼서 기쁘다"며 시즌2로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더욱 기쁜 건 시즌1보다 시즌2가 더 재밌는 거 같다. 다들 즐겁게 촬영했다. 빨리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어 설레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시언은 "우리가 '플레이어' 시즌5까지 계획돼 있다. 드라마계 '범죄도시'다. 시즌5까지 즐겁고 잘했으면 좋겠다"며 야망 찬 계획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송승헌이 "제작비는 이시언이 내기로 했다"고 말하자 이시언은 "제작이 된다면 (돈을) 빌려서라도 할 거다. 그 정도로 애정이 있다"고 받아쳤다.

태원석은 "'플레이어'라는 작품이 내겐 의미 있는 작품이다. 시즌1 때 송승헌, 이시언과 워낙 분위기가 좋았다. '이게 현장 가는 즐거움이구나'를 느꼈다"며 "그래서 시즌2 하길 정말 소망했다. 이렇게 이뤄지니 촬영장 가는 게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태원석은 시즌1에서 35kg를 증량했지만, 이번 '플레이어2'에는 그만큼의 몸무게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 더 빠른 액션과 가벼워진 잔망미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빠진 몸무게만큼 유연해진 거 같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2'의 새 얼굴 오연서, 장규리는 합류 소감을 전했다.

오연서는 "'플레이어' 시즌1 팬이었기에 시즌2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라며 "호흡도 정말 좋았고, 촬영장 가는 게 즐거웠다. 촬영도 즐거웠지만 다른 시간도 너무 즐거웠다"고 전했다.

또한 오연서는 유쾌한 배우들과의 '케미'로 인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작품 초반에 내가 송승헌에게 미인계를 쓴다. 근데 좀 어색할 때 찍어야 하는데, 친해져서 찍었다. 너무 친해져 긴장감이 없었다. '긴장감 있었을 때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장규리도 합류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도 시즌1을 재밌게 봤던 한 명의 애청자다. (합류)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아예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거였다. 감독님도 '표현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고 해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재현 감독도 이번 시즌 새로운 연출자로 함께했다. 그는 "시즌이 너무 잘 돼서 당연히 부담이 있지만, 좋은 배우들과 해 영광"이라고 밝혔다.

'플레이어2'는 더욱 거대해지고 화려해졌다.

소재현 감독은 시즌1과 다른 '플레이어2'만의 차별점을 공개했다. 그는 "시즌1과의 차이점은 스케일을 더 크게 했다. 또 캐릭터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썼다. tvN에 걸맞게 재밌고, 시원하게 만들었다. 많은 기대를 해 주셔도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플레이어2'에는 화려한 특별출연 라인업도 예고돼 있다. 특히 배우 이수혁, 김경남, 태인호, 허성태 등이 빌런으로 특별 출연한다.

이들의 출연과 관련해 소재현 감독은 "나도, 배우들도 주변 사람에게 읍소를 한 거다. 그런데 다들 흔쾌히 수락해줬다. 깜짝 놀랄 만한 분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 분들을 찾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플레이어2' 관전포인트도 공개됐다.

소재현 감독은 "비주얼, 내용적으로 시즌1보다 업그레이드시켰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각 인물이 사연과 아픔이 있고 좀 모자란 듯한 부분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 모였을 때 생기는 시너지로 통쾌함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오연서는 "심각한 상황이나 사건들이 나온다. 그런데 그 안에서 유머러스한 상황들이 생긴다. 거기에 재미가 있다. 마냥 심각하지도, 가볍지도 않다. 잘 버무려져 더욱 재밌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시언은 "실제 있는 사건들을 우리가 시원하고 통쾌하게 해결한다. 그런 부분들이 우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같다"고 귀띔했다.

태원석은 "영화계에 '범죄도시'가 있다면 드라마계는 '플레이어'가 있다. 정말 유쾌하고 통쾌하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장규리는 "우리가 시각적으로'와~' 할 만한 장면이 많다. 해외 로케이션도 하고 액션신도 공들여 찍었다"고 예고했다.

현재 tvN은 드라마 전성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 최근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가 연이어 흥행했다.

소재현 감독은 "나도 월화드라마로 새 기록을 세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송승헌은 "우리 작품 1, 2 회를 보시면 안 볼 수가 없을 것"이라며 '플레이어2'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플레이어2'는 오는 6월 3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