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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김호중 후폭풍..활동중단 정찬우·길 과거도 '끌올' [★FOCUS]

  • 허지형 기자
  • 2024-05-28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과 사고 당일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연예인으로 개그맨 정찬우와 힙합 듀오 리쌍 출신 래퍼 길이 지목되면서 이들의 근황과 과거 전적도 재조명되고 있다.

28일 한 매체에 따르면 정찬우와 길이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내기 전 모임을 가졌다. 스크린골프장에서 시작된 이 모임은 유흥주점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엔터)는 "정찬우는 김호중 음주운전 뺑소니 관련 사건 당일, 스크린골프 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있다. 그러나 스크린 골프 이후 이뤄진 저녁 식사 자리와 유흥주점에는 동행하지 않고 귀가했다. 경찰 조사에서도 위와 같은 내용으로 진술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길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스타뉴스에 "본인 확인 중이지만, 현재 아티스트와 연락이 안 돼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맞은 편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게다가 사고 이후 매니저가 김호중과 서로 옷을 바꿔 입고 허위 자수를 하는가 하면 당시 몰았던 차의 블랙박스 메모리를 모두 제거해 논란이 됐다.
음주운전을 계속 부인하던 김호중은 결국 음주운전을 시인했고, 이 상황에서 공연까지 강행해 더욱 비난받았다. 음주운전 뺑소니를 비롯해 사건 은폐 사실이 모두 드러나면서 김호중을 비롯해 소속사 대표, 본부장 등 사건 관련자들이 24일 구속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술자리에 유명 개그맨과 가수가 동석했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 여기에 허경환, 슬리피가 언급되면서 애먼 피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후 김호중과 함께 모임을 가졌던 연예인은 정찬우와 길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이들 역시 김호중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지만, 최근 김호중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을 뿐 음주운전 방조 혐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길과 정찬우는 김호중의 음주운전과 무관하다. 방조 등 혐의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술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진 길은 과거 음주운전을 세 차례나 저지른 전적이 있다. 2004년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기소 됐던 그는 2014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또다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9%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2017년, 세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된 그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그는"평생 손가락질당하고 평생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3년의 자숙 시간을 마친 그는 2020년 채널A '아이콘택트', '아빠본색'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으나 대중의 시선은 싸늘했다.

또 지난해에는 MLD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며 새로운 음악 활동을 예고했으나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며 그를 향한 부정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편 1994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정찬우는 개그맨 김태균과 그룹 컬투를 결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SBS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와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 DJ 등 활약했으나 2018년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했다. 현재 그는 생각엔터의 대주주 중 한 명이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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