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선생님이라 불러보세요"→난로 키스..위하준, ♥정려원에 직진 명대사4

  • 한해선 기자
  • 2024-05-29

'졸업' 정려원과 위하준이 화제의 '난로 키스'를 시작으로 어른 로맨스에 불을 제대로 지폈다.

tvN 토일드라마 '졸업'(연출 안판석, 극본 박경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주)제이에스픽쳐스)이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디선가 숨 쉬고 있을 것만 같은 현실적인 캐릭터들과 서사, 이를 담아내는 안판석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은 감성의 깊이가 다른 멜로의 진수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에 설렘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사제 출격' 프로젝트는 아이러니하게도 서혜진과 이준호의 관계를 사제의 선 바깥으로 이탈시켰다. 서혜진에게 향하는 마음이 결국 터져 나와 고백 입맞춤을 하는 이준호의 엔딩은 심박수를 폭발시켰다. 서혜진과 이준호 관계에 짜릿한 경로 이탈이 예고된 가운데, 서혜진뿐 아니라 시청자마저 무장해제 시킨 이준호의 결정적인 '심쿵' 명대사를 짚어봤다.

# 14년을 돌아온 발칙한 데칼코마니 "선생님이라고 불러보세요" (1회)

서혜진과 이준호는 서로의 명장면을 장식한 사제지간이지만, 시작부터 아름다웠던 관계는 아니었다. 학원에 첫발을 내디딘 대학생 서혜진에게 '이준호'는 첫 만남부터 당돌한 제자였다. '누나'라 부르면 되냐는 이준호에게 서혜진은 "선생님이라고 불러"라며 단칼에 선을 그었다. 그의 말은 14년이 지나 예상치 못한 순간에 되돌아왔다. 피나는 노력으로 명문대 그리고 대기업에 들어갔던 이준호가 대치 체이스 신임 강사 시험장에 나타났던 그날, 서혜진은 이준호를 회유하려 온갖 애를 썼다. 그런 그를 마냥 여유롭게 지켜보던 이준호는 다른 말 대신 "선생님이라고 불러보세요. 꽤 기분 좋을 것 같은데"라며 발칙한 농담을 던졌다. 둘의 첫 만남과 데칼코마니를 이루는 한편, 더 이상 제자에 남아있지 않으려는 이준호의 당돌한 속내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 정려원 일상에 파고든 '연하남' 위하준의 플러팅 "서혜진, 자니?" (3회)

이준호는 서혜진의 반대를 꺾고 기어코 대치 체이스 입성에 성공했다. 그런 그에게 김현탁(김종태 분)은 대치체이스의 광고 모델이 되어 달라는 뜻밖의 제안을 건넸다. 그러나 이준호는 서혜진과 함께 하겠다며 '사제 출격'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두 사람은 비밀리에 공동 강의 준비를 시작했다. 밤낮으로 학원에서 함께한 것도 모자라, 안부를 빌미로 퇴근 후에까지 서혜진과 문자 연락을 이어간 이준호. 그 가운데 "서혜진, 자니?"라는 장난스러운 반말은 서혜진을 아이처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연하남만이 보여줄 수 있는 그의 잔망스러운 매력은 두근거림을 배가한 포인트였다. 특히, 서혜진 일상에 찾아온 낯선 설렘을 지극히 평범해서 더 특별한 순간으로 짚어낸 '디테일 장인' 안판석 감독의 진가가 빛났던 장면으로 손꼽힌다.

# 숨길 수 없이 터져 나온 진심! '국어 강사' 위하준만이 가능한 직진, 무수한 의미 담은 "행간 다 읽었죠?" (6회)

서혜진이 최선국어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은 이준호까지도 혼란하게 만들었다. 처음에는 떠나지 말아 달라며 서혜진을 붙잡았던 이준호. 그러나 이후 그는 자신이 아직 '제자'에 머물러 어리광을 부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이준호의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서혜진은 이준호를 '가장 예쁜 애'라고 하며 다가올 희원고 강의를 도와주려 했다. 이에 자극받은 이준호는 결국 "선생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나는 훨씬 더 필사적으로 참고 있어요. 내가 원하는 거 다 쏟아내면 선생님이 나한테 질릴까 봐. 그러니까 갈 수 있을 때 그냥 가세요"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무엇을 참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채 드러내지 않은 문장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을 모를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서혜진의 마음을 확인하고자 "행간 다 읽었죠?"라고 재차 물었다. 무수한 의미가 담긴 이 물음은 국어 강사인 이준호만이 가능한 직진 방식을 보여주며 설렘을 끌어올렸다.

# 사제의 선 넘어선 고백! "눈치 못 챘을 리 없어요. 이준호 첫사랑이 서혜진인 거" (6회)

서혜진에게 떠나지 말아 달라며 읍소하는 김현탁을 말리려던 이준호는 한순간 떠밀려 그와 함께 물에 빠졌다. 서혜진과 이준호는 몸을 녹이기 위해 황급히 학원으로 돌아왔다. 아무도 없는 교무실에서, 쪼그린 채 난로 앞에 앉아 있던 서혜진은 문득 변수 없던 자신의 삶에 이준호가 불러온 사건, 사고들을 떠올리며 웃음 지었다. 이준호는 그런 그를 보며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으세요?"라고 물었다. 망설이던 서혜진은 "돌아가고 싶지 않아"라고 답했다. 서혜진의 답에도 숨어있던 행간을 읽은 이준호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눈치 못 챘을 리가 없어요. 이준호 첫사랑이 서혜진인 거. 그리고 첫사랑 같은 걸로 대충 묻어둘 수가 없게 됐어요. 점점 더 좋아서 비집고 나온다구요, 내 마음이"라며 이전에 못다 한 고백을 덧붙였다. 그리고 서혜진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서혜진과 이준호의 난로 키스는 켜켜이 쌓아 올리며 터져 나온 감정선과 맞물리며 설렘을 극대화했다. 사제의 선을 넘은 이준호의 고백은 또 다른 길에 접어든 두 사람의 이야기, 본격화된 어른 로맨스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