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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팬과 결혼 "제정신 NO..'왜 이런 여자랑' 후회한 적도"[돌싱포맨]

  • 김나연 기자
  • 2024-05-29
배우 이종혁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이종혁 이필모 구성환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종혁은 과거 인기에 대해 "중학교 때 미팅했다. 근데 친구들이 '꼭 나와야 한다'고 했다. 옆 학교 학생 10명과 한강에서 미팅했는데 10명이 다 내 옆에 앉아있었다. 그중 한명이 학교 앞에서 꽃 들고 날 기다렸다"고 일화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종혁은 '대학로 아이돌'이라는 수식어 부끄러워하면서도 "팬클럽 이름도 직접 지었고, 정기 모임도 주최했다. 그 중 한 명과 결혼했다"면서 "그래서 팬들이 많이 떠나셨다. 그땐 앞으로 연극만 할 줄 알고 결혼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마음에 무척 들어서 모험을 한 거다. 근데 우리 아내는 제 팬은 아니었고, 공연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가 선본 남자와 공연을 보러 온 적도 있었다"며 "질투보다는 '나중에 나랑 만날 수 있겠다' 싶어서 내버려 뒀다. 왜냐하면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혁은 채팅으로 지금의 아내에게 고백했다고 했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 여자를 내 여자로 만들고 싶은 성취욕이 있었다. 때론 안 맞을 때도 있지만, 사랑하기로 했으니까 책임지겠다는 생각이었다. 근데 아내가 결혼하면 착해질 줄 알았다. '더 사귀어 보고 결혼할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나게 싸웠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때는 '내가 왜 이런 여자랑 결혼했지' 할 정도였는데 아이가 태어나니까 어른이 된 느낌이 들더라. 그전에는 엄청나게 싸웠다. 그만 살자고 해도 굳이 그럴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탁재훈은 "그때 '다른 팬들도 눈여겨볼 걸'이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종혁은 "솔직히 없지는 않다"고 농담하며 "근데 우리 아내가 독보적으로 괜찮았다. 진짜 예뻤다. 근데 (결혼이) 얼굴만 보고 하는 건 아니더라"라고 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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