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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킹 살려달라" 경찰 출동했는데..명품 실내화 제공 '갑론을박' [★FOCUS]

  • 김나라 기자
  • 2024-05-29
'스캠 코인'(암호화폐 사기) 논란에 연루된 유튜버 오킹(30, 본명 오병민)이 라이브 방송 중 불안한 상황을 연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뿐만 아니라 출동한 경찰에 명품 슬리퍼를 내어줬다는 의혹을 사며 뭇매를 맞고 있다.

앞서 27일 오킹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들에 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지난 2월, 불법 투자 의혹을 받은 위너즈 코인에 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진 바. 이에 대해 "허위 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면 부인했으나, 이는 거짓말로 밝혀지며 역풍을 맞았다. 이 논란으로 구독자 수가 200만 명에서 현재 166만 명으로 떨어지기까지.

오킹은 "위너즈와 저 사이에 출연료 500만 원 외에 아무런 금전적 관계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거짓말이다. 저는 위너즈에 투자를 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투자 철회 의사를 전달해 놓았다. 여러분께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명백히 밝히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현재는 투자를 철회한 것과 더불어 위너즈와 함께했던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했으며 앞으로도 위너즈와 협업할 일은 없다. 저는 코인 사업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유튜브 콘텐츠 제작팀 이사로 등재되었지만 현재는 제가 직접 이사직 사임을 요청했으며, 수리됐다. 사실 아직까지도 위너즈의 암호화폐 사업이 어떠한 구조로 운용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위너즈의 암호화폐 사업이 적법한지 아닌지도 모른다. 논란 당일 위너즈는 시청자분들에게 투자 사실을 명백히 밝힐 것을 먼저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면받는 게 두렵기도 하고, 성난 민심에 되려 당당히 투자했던 제 결정이 크게 왜곡돼 보일까 무서워 상황을 회피하려 했다"라고 입장을 번복, 뒤늦게 해명을 내놨었다.

하지만 거짓말로 화를 키우며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게 돌아선 상황. 더욱이 오킹은 위너즈 전 대표 최승정과 폭로전을 벌이며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24일엔 오킹의 해명 방송을 접한 최 전 대표가 "그간 오킹이 위너즈를 스캠으로 만들고 본인이 살았어야 하는 이유를 터트려 보겠다"라며 "어제(23) 오킹의 5차 거짓 해명 방송을 보고 나서 또 한 번 저와 위너즈를 짓밟는 행동을 보고 참을 수 없었다. 오킹은 프로젝트의 통편집, 위약금 등에 대해 많이 두려웠을 거다. 그 고통을 느끼지 않으려면 위너즈를 스캠 코인으로 만들고 본인은 아무 힘 없는 피해자 코스프레로 그 방송을 내보내야만 모든 것이 본인 뜻대로 되니까 그랬던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 가운데 27일 다시금 카메라를 켠 오킹은 "어떤 이유가 됐건 거짓말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죄송하다. 꼭 이 얘기는 하고 싶어서.."라며 얼굴을 감싸고 오열했다.

이 순간 여동생인 유튜버 오퀸(28, 본명 오혜린)이 돌연 방문을 벌컥 열고 등장, 오빠 오킹을 붙잡고 "아아아"라고 소리치며 눈물을 쏟았다.
특히나 오퀸은 경찰을 대동한 채 방송에 난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경찰을 바라보며 "누구세요"라는 오킹의 물음에 "경찰이다. 안 돼. 살려주세요. 오빠, 내가 어떻게 견뎠는데"라며 오열했다.

이에 오킹은 "죄송하다. 방송 좀 꺼주세요"라고 했고, 오퀸은 "어떻게 끄는지 모른다"라고 얘기했다.

라이브 방송 중인 상황에 당황한 경찰은 "이거 어떻게 끄는 거냐"라고 물었고, "콘센트를 꺼달라"라는 오킹의 설명과 함께 이내 방송이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H사의 시그니처 'H' 로고가 연상되는 슬리퍼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 논란으로 번지기도. 해당 제품은 현재 H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113만 원에 판매 중인 신발이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정품, 가품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을 뿐만 아니라, 위급한 상황을 감지하고 경찰에 신고한 오킹 가족이 이 순간 실내화를 제공했다는 점에 의아한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해당 장면은 편집되어 온라인상에 일파만파 퍼진 바, "그래서 경찰을 왜 부른 거냐" "그 긴박한 와중에 경찰이 슬리퍼를 챙겨 신고 들어오네" "1초가 급한 상황에서 슬리퍼를 신고 들어와주세요 한 건가" "보통 위급 상황이면 맨발이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렇게 급한 와중에 저걸 신으라고 했다고?" "도대체 방 밖에서 무슨 상황이었길래 경찰이 슬리퍼 신고 등장하냐" "진짜로 경찰이 출동하면 주섬주섬 그 집 실내화를 신고 오나? 진짜 그냥 너무 의문이다" "급하게 뛰어 들어왔지만 슬리퍼 착용은 필수인 건가" 등 댓글이 연달아 게재되고 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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