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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원희룡 캠프 지지 이유 입 열었다..♥심하은 "미쳤냐고"

  • 윤상근 기자
  • 2024-05-29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제22대 총선 당시 원희룡 캠프에 합류했던 이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천수는 지난 27일 유튜브 '리춘수' 채널을 통해 공개된 '15억을 날렸다고..? 오빠 미쳤어..?'라는 영상에 아내 심하은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영상에서 여러 근황을 전하던 심하은은 "그거 얘기해도 되냐. 선거 캠프 때?"라고 운을 떼며 시선을 모았다. 먼저 심하은은 "모르는 분들은 당을 엎치락뒤치락한다고 하는데 오빠는 원래 당이 없다"라고 말하고 "오빠가 축구에는 진심이다. 저희 친가는 엄마 아빠가 둘 다 (당이) 다른데 상견례 때도 그렇고 지금까지 꾸준히 살면서 당에 대해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 서로를 그냥 존중해주는 거다. 그런데 오빠는 둘 다 비슷하니까 당은 안 보고 사람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심하은은 이어 "처음에 전화했을 때 난 '미쳤냐'고 욕했다. 근데 당이 아니고 옛날부터 제주도에서 만났다고 했는데 그걸 난 알지만 사람들은 모르지 않느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천수는 "2016년 때 월드컵 멤버들이 제주도를 갔다.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학교에 가서 축구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라며 "우리가 간 후에 제주도의 축구와 여자 축구에 대한 지원을 좀 더 해줬다"라고 답했다.

이천수는 "맨날 잘하는, 국가대표에만 관심이 있었다면 똑같은 사람이었을 텐데 '골때녀'가 터지기 전이고 여자 축구가 올라오기 전이었다. 전부터 난 유소년 축구 이런 거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주도가 엄청나게 지원을 해줬다. 운동장도 많이 만들어서 전지훈련 같은 걸 잘했다"라며 "'축구를 위해 이렇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전지훈련을 다 맨날 동남아로 가는 게 따뜻하지 않아서다. 제주도가 따뜻하지만 운동장이 없어서 못 오니까 그런 걸 해야 한다'고 하니 바로 바로 바꿔서 이런 걸 봤을 때 '사람 괜찮네'라고 생각했는데 인천으로 오게 돼서 도와준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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