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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주, 병원 탈출+의사에 마취제 주입..분노의 복수[피도 눈물도 없이][★밤TView]

  • 정은채 기자
  • 2024-05-29

'피도 눈물도 없이' 하연주가 분노의 복수를 시작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는 배도은(하연주 분)이 경찰에 체포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배도은은 이동숙 살인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던 중 양해를 구하고 공중 화장실에 들렸다. 그는 화장실 창문을 통해 도망갈 계획을 짜다가 이내 곧 포기했다. 대신 화장실에 배치된 세제 한 통을 마셨다.

배도은은 "이대로 잡혀갈 건지 도망갈 기회를 만들 건지 결정해야 해. 뭐라도 시도해야 해. 이혜원이 얻는 꼴 볼 수 없다"라며 세제를 복용해 도망칠 기회를 만든 것. 이후 그는 쇼크 발생으로 병원에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해당 소식을 들은 이혜원(이소연 분)은 "합당한 처벌을 받길 바랐던 거지 죽길 바랐던 건 아니다"라며 죄책감에 빠졌다. 모친 피영주(윤복인 분)는 "그렇게 벼랑 끝으로 모니까 눈이 뒤집혀서 사람을 해친 것. 꼭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강제로 넣었어야 했냐. 안 그랬으면 간호사 죽일 일도 없었다"라며 이혜원을 원망했다.

한편, 의식을 회복한 배도은은 병원 내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엿들으며 자신의 망상장애 치료 담당 의사가 자신이 죽인 이동숙 간호사의 동생이란 걸 알게 됐다. 배도은은 "이 모든 것에서 이혜원 냄새가 너무 난다했어. 이혜원이 짠 판이란 얘기네"라며 이혜원에 복수를 계획했다.

배도은은 수갑을 풀고 검진실에 들어갔다. 그는 의사에게 화장실이 급하다며 형사님과 간호사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의사가 병실을 나가기 위해 뒤를 돌자 배도은은 의사를 가격해 쓰러트렸다. 배도은은 의사가 입고 있던 옷으로 환복한 후 간호사를 속이고 마취제를 손에 얻었다. 그는 유유히 병원을 탈출했다.

그의 행선지는 최면 심리 상담 센터. 배도은은 이혜원으로 변장한 후 상담실에 들어갔다. 가발과 선글라스를 벗으며 그는 이동숙 남동생이자 망상장애 치료 담당 의사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가져온 마취제 주사를 의사의 목에 내리 꽂으며 이혜원과 함께 자신을 속인 것에 대한 복수를 했다.
정은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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