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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 "15년전 김수현, 에너지 좋았다..'나랑 찍으면 스타된다'고"[유퀴즈]

  • 윤상근 기자
  • 2024-05-29

모델 장윤주가 배우 김수현과의 15년 전 모델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장윤주는 29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윤주는 최근 tvN 역대 시청률 1위로 종영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김수현과 15년 전 의류 모델을 함께한 인연을 공개하며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드는 일화를 풀어냈다.

장윤주는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 "연기 품평이라기 보다 용두리 가족들이 오래 연기를 하셨는데도 파이팅이 부족할 때가 있다"라며 우리가 퀸즈보다 훨씬 분위기가 좋다고 말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사실 모델 치고 키가 작은 편인 장윤주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음을 알리고 1997년 모델 데뷔 후 세계 무대 진출을 꿈꿨지만 비자 문제 때문에 마음고생했던 사연과 변화가 심한 모델업계에서 톱을 유지하는 비결 등을 고백했다.

장윤주는 '너 나랑 찍으면 스타된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하고 "너무 오래 모델 활동을 했고 강동원 조인성과도 함께 했었다. 주지훈도 초창기 때 촬영했다"라며 "김수현과의 촬영 때도 에너지가 좋았고 소탈해서 그렇게 말했더니 '오 진짜요?'라고 반응했다. 이후 스타가 되고 나서 시상식에서 만나서 내가 '안녕하세요. 제가 그때 얘기했었죠'라고 말했더니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번에 15년 만에 가족으로 만나서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장윤주는 "어릴 때 내가 하는 말과 표정에 누군가가 웃어주는 게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코미디언 꿈도 있었다"라며 "중학교 1학년 때 수학선생님이 '얘 다리 선 봐. 모델해도 되겠다'라고 말한 이후 별명이 모델이 됐다. 이후 중3 겨울방학 때 차밍스쿨을 갔다. 내가 어리고 성장이 덜 됐고 각광받던 모델도 있었고 그때 키가 171cm였는데 모델로선 작았다. 오디션도 항상 떨어졌고 원장선생님께 혼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습생 시절을 2년 반 정도 지냈고 그때 마인드가 바뀌었다. 이후 깡과 자신감으로 오디션을 보니 붙었다. 개성과 끼가 있는 친구로 업계에 소문이 났다. "키 때문에 힘들었다. 제일 싫어했던 말이 '윤주가 킥다 5cm만 컸어도' 였다. 그 말 때문에 지금의 내 눈빛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윤주는 진태옥 디자이너 쇼로 데뷔한 일화에 대해 "오프닝 모델이 참석을 못했고 '저 친구에 옷 입혀보고 싶다'라고 하셨다. '나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워킹을 해달라'라고 요청했고 내 워킹을 보고 좋아해주셨다"라며 "이후 뉴욕에서 러브콜이 왔다. 데뷔 이후 단독 화보도 찍었다. 스티븐 마이젤 사진작가가 그때 소녀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준비했는데 IMF 때라 워킹 비자가 늦게 나왔다. 이후 스튜디오도 갔지만 시기를 놓쳐서 나 대신 비슷한 느낌의 모델이 발탁됐다. 너무 속상했다"라고 말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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