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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안, 혐한·아이브 음모론 논란 입 열었다 "본래 의도 아니었다" 사과[전문]

  • 윤상근 기자
  • 2024-05-29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얼굴을 알린 중국인 장위안이 최근 자신의 언행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사과의 뜻을 재차 전했다.

장위안은 29일 장문의 글을 통해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장위안은 먼저 아이브의 신곡 뮤직비디오와 관련, 유골로 가득 찬 벽과 전투기를 배경으로 기대는 장면이 중국의 유골 대형 부조와 유사하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뮤직비디오가 12일 공개됐는데 16년 전 이 날은 중국 사천성 대지진이 발생한 날이다. 7월 7일에는 중국 홍콩 추가 공연을 발표했는데 1937년 7월 7일은 7.7 사변으로 일본의 중국 침략 전쟁의 시작이자 전국 항일 전쟁의 서막이었다"라며 "이러한 우연의 일치에 대해 중국에서 화제가 됐고 라이브에서 아이브의 의도와 갈등을 해소할 방법에 대해 알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에서 많이 보도가 됐는데 한국에 도착했더니 논란으로 인해 일정이 취소됐다"라고 설명했다.

장위안은 "라이브에서 한국에 대해 우호적이고 객관적으로 의견을 표현했다"라며 "솔직하고 진심 어린, 역사를 존중하고 사실에 기반한 대화가 오해를 푸는 근본적 방법이라 생각한다. 한국 매체에서는 '장위안이 라이브에서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고 한국인의 조상은 모두 중국인'이라고 말했다는 부분만 발췌해 보도했는데 이는 전후 맥락이 생략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장원영 조상에 대해 이야기할 때 역사적으로 두 나라 교류가 빈번했고 많은 중국인이 관료로, 교류를 위해 한국에 가서 한국에 중국 혈통의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아이브 뮤직비디오에 많은 전통 문화 요소가 담겨 있는 것도 두 나라가 예로부터 높은 수준의 문화 교류를 했음을 나타낸다"라며 "중식 한복과 한식 한복도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나도 이번 한국 방문 때 중국 한복을 입고 한식 한복과 문화 교류를 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장위안은 "나는 한국에서 진실을 말하는 용기 있는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정상회담'에서도 논란이 많은 주제가 다뤄졌지만 완전한 편집본으로 오해가 풀렸고 공감과 다름을 존중하고 협의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라며 "이번엔 내 의도가 전달되지 않았다. 일부분은 상처를 많이 받았다. 내 의도를 벗어났고 본래 의도가 아니었다. 기분을 해치고 시간을 낭비했다는 점 사과드린다"라고 답했다.

앞서 장위안은 최근 SNS 방송을 통해 한국에 곧 방문할 것이며 한국이 중국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 묻겠다고 말하고 "나도 알고 싶어서 길거리 인터뷰를 할까 한다"라며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 절기와 관련된 것 등 중국적인 요소에 대해 '전부 한국 거라 생각하냐'고 묻겠다"라고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장위안은 "명나라나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 같은 데 가서 한 번 돌아보겠다.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밝히기도 했고 "한국을 싫어하지 않는다. 긍정적인 감정이 크다"라며 "안 좋은 점도 분명히 있다. 제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진정한 한국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장위안은 걸그룹 아이브 신곡 티저를 언급하며 "만인갱(일제의 집단 학살지)을 떠올리게 한다"라며 "티저 공개일과 콘서트 날짜가 중국의 아픈 역사와 관련 있다. 실수라면 해명하라"라며 "한국에 아무나 붙잡고 확인해서 3, 4대를 올라가면 그 조상 상당수가 중국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장위안은 "방금 한국에 도착해서 일을 하려했다. 그런데 우리 팀원에게서 소식을 전해들었는데... 한국 실검에 올랐다는 소식이었다.게다가 한국 3대(메이저)언론이 다 언급을 했다더라. 여러분들도 한번 알아보셔도 좋을듯하다"라며 자신의 최근 발언이 이슈가 되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이 일이 있고나서 솔직히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사실 그게(그 말들이) 내 본의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팀원이 알려주길 수많은 (한국에서의 업무) 계획과 기회가 모두 취소됐다고 들었다"라며 "그래서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일을 잘 처리하고 싶다. 그러니 내게 시간을 좀 달라. 내 진짜 속마음을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위안은 "동시에 내가 고수하는 한 가지 원칙은 '양국의 민간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란다'는 거다. 일할 기회는 언제든 다시 올 거다. 하지만 감정의 일은 전심으로 회복시켜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 장위안 SNS 글 전문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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