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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업튀' 이승협 "드라마 덕분에 엔플라잉도 알려..감사"[인터뷰③]

  • 안윤지 기자
  • 2024-05-29
그룹 엔플라잉 멤버이자 배우 이승협이 극 중 밴드인 이클립스 활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승협은 최근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김태엽)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솔(김혜윤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승협은 극 중 백인혁 역을 맡았다. 백인혁은 이클립스의 기타리스트로, 류선재의 절친이다. 모난 데 없이 싹싹한 성격을 가진 그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류선재와 함께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승협이 엔플라잉 멤버라는 사실이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극 중 밴드의 리더가 현실에서도 밴드 리더란 점이 시청자들에겐 신선함을 안긴 것이다. 그는 "내가 엔플라잉이란 걸 모를 거 같았다. 드라마랑 엔플라잉 활동이랑 다르게 느낄 것"이라며 "보통은 무대 위 카리스마를 보여줬고, 현실에서도 그런 성격이라 좀 많이 모를 거라 생각했다. 이번 기회로 엔플라잉을 알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진가가 발휘한 건 바로 이클립스 콘서트 장면이었다. 해당 장면은 드라마 스태프들이 감탄하면서 촬영한 비하인드 컷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이승협은 "감독님이 날 좋게 만들어준 거 같다. 다들 많이 노력했다. 현장에서도 그렇고 합주할 때도 다들 완성도를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사실 처음엔 긴장하면서 시작했는데 막상 촬영이 시작되니 공연처럼 했던 거 같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밴드 라이브를 하면서 카메라에 비칠 때 어떤 모습이 역동적으로 나오는지 알고 있다. 그런 걸 (이클립스) 멤버들에게 많이 얘기해준 거 같다"라며 "본 방송 공연 장면을 촬영할 땐 정말 신이 났다. 다들 즐기면서 뛰고 노는 모습이 비친 걸 좋게 봐주신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승협은 "연기는 즉흥적으로 할 때 생명감이 느껴졌다. 내 친구 중에 배우를 하는 친구가 있다. 걔를 보면서 나도 연기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라며 "사실 8년 전쯤, 이 친구를 통해 (변) 우석이를 사석에서 본 적이 있다. 그때 한 번 보고 오랫동안 안 봤다가 작품을 통해 다시 보게 됐다"라고 비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엔플라잉은 2015년 5월에 데뷔해 벌써 데뷔 9주년을 맞이했다. 이승협은 "진짜 인혁이 어린 시절 모습을 연기하면서 엔플라잉 데뷔 초가 생각나더라"며 "엔플라잉은 80세까지 노래하려고 한다. 그러니 아직도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엔플라잉으로서도, 배우로도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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